근데 난 홍해인 심정 너무 이해되는데

이제서야 모든 가족과 관계 다 풀리고

남편과도 모든 앙금 다 풀고 행복해졌는데

그걸 다 잊으라고?

나같아도 쉽게 수술 못받음

[익인1]

ㄹㅇ.. 그냥 단편적 기억 아니고 모든 기억이라는데 어떻게 칼같이 수술 받겠다고 함 ㅠ

[글쓴이]

난 진짜 죽는 것 만큼 무서울 것 같음...

[익인2]

2222

[익인3]

나 자신에 대한 기억도 잃는 건데 어떻게 쉽게 결정할 수가 있겠음 그래서 너무 이해됨

[익인4]

ㄴㄷ

[익인5]

이해완전가능..

[익인6]

나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거잖아

[익인6]

기억을 잃은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닐테고 지금의 나는 모르는 사람일거 아니야 이제 수술받고 행복하게 살 나를 생각하고 안도하고 마음을 다 풀어냈는데 독일 도착해서야 죽거나 기억 모두 잃거나 둘 중 하나 선택해야한다고 하면 죽는 거나 다름없지 않나 생각할 수도

[익인7]

와진짜? 기억잃기 vs 목숨잃기 인데 선택이 어렵나..?

[익인6]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기억잃기 vs 목숨잃기 이건데 해인이 입장에선 기억모두잃기('내'가 없음) vs 목숨잃기(내가 없음) 그냥 세상이 해인이한테 개가혹한거

[익인7]

응 그니까 기억모두잃기vs 목숨잃기인데.. 수술받는다고해도 일단 기억잃을 ’가능성‘이 큰거고 설령 기억 전부 잃는다고 해도 나를 기억하는 내 주변인들은 여전히 내 옆에 있는데 죽으면 걍 세상이 사라지는거잖아 해인이는 다시 태어나도 현우랑 결혼할거라는 말도 했고 삶에 대한 의지도 확고했으니까 모든걸 버리고 죽는 결정보다는 기억잃는걸 받아들이는게 더 자연스럽겠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걍 내 가치관으로 무조건 살기를 선택할거같아서 ㅋㅋㅋㅋㅋ밸런스게임같네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있지..

[익인8]

나도 이해됨..ㅜ

[익인9]

기억 잃고나면 가족,연인과의 추억 뿐만 아니라 그냥 내가 누군지도 모르잖아 심지어 성격이 아예 달라질수도 있고 그래서 난 완전 아해중

[익인10]

난 완전 이해 나로서 있는게 더 중요하고 그 기억을 다 잃는다? 쉽게 결정 못할 거 같음

[익인11]

나도 이해됨... 수술만 받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기억을 다 잃을 수 있다하면 기억 다 잃으면 사는게 무슨 소용..이런 생각들 것 같음ㅜㅠ

[익인12]

자기애도 엄청났고 소중하니까 ㅇㅇ 그리고 그 순간에는 이런것만 생각났을듯 ㅋㅋㅋ 한참 생각하면 풀릴수도 이ㅛ겠지머

[익인13]

어떻게 보면 죽으러가는거임 이전의 나는 기억이 안 나는거니까 잠들고 죽는거랑 다름 없음 새 사람이 태어나서 나대신 살아가는거야
sf소설로 비유하면 몸은 같은데 뇌를 다른 사람으로 바꾼거임
그게 나인가..?
<라는 생각은 들거같아 나는

[익인14]

기억을 다 잃고 살아가는게 의미가 있나 싶은거지

[익인15]

맞아 솔직히 이러나 저러나 죽으러가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