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미성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4월 29일 김어준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서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뉴진스를 둘러싼 엔터테인먼트 분쟁'이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사이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공방을 다뤘다.
김어준은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게는 할 만큼 한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대표가 능력이 좋아 자신이 연습생을 데려와 대박을 터뜨렸다고 주장하는 것인데"라고 했다.
박시동은 "민희진은 뉴진스를 내가 키웠다는 자의식이 있다. 다만 뉴진스 성공의 배경이 100% 자신의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며 "결국 뉴진스의 성공도 하이브의 인프라를 이용했다. 성공에 대한 보상도 박하게 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시동은 "뉴진스가 채널로 데뷔를 한 그룹이다. 뮤직비디오가 7500만 명 구독자 수를 가진 하이브 채널에 공개됐다. 이는 0에서부터 출발하는 신생 그룹이 상상할 수 없는 인프라다. 또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이미지도 글로벌 시장에서 먹혔다. 이런 것에 대한 과장된 자의식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동은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는 것만으로도 논리가 성립된다. 민 대표는 내 자식 같은 그룹을 표절해 항의했더니 돌아오는 것은 감사였다는 논리다. 민 대표는 뉴진스에 대한 그립력을 과시했다"고 했다.
아울러 "(민희진 대표는) 자신도 연예인을 키우는 대표인데 아일릿을 지목하면서 팬들로부터 안 좋은 여론을 받았다. 하이브는 아일릿과 관계없이 훨씬 이전부터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시동은 "(뉴진스는) 161억 원의 자본금이 들어갔는데 아일릿은 1500억 원이 들어갔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간 그룹인데 데뷔하자마자 고춧가루를 뿌린 것인데 그룹 입장에선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김어준은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본인이 창작한 것만이 유일하게 보호받아야 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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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왜 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