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3인조 개편→기획사 설립…브브걸, 또 맞이한 변화[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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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브브걸이 소속사 이적과 팀원 개편으로 또 한번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22일 브브걸이 '브브걸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소식과 함께 멤버 유정이 탈퇴한다는 것이 전해졌다.

이날 워너뮤직코리아는 1년 만에 브브걸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길 했다고 밝혔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앞으로 이어질 브브걸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큰 응원을 보내주신 쁘이(공식 팬덤명) 분들을 비롯한 모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후 브브걸은 '브브걸컴퍼니'를 새로 설립한 소식도 알렸다. 이들은 "브브걸은 '브브걸컴퍼니'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브브걸컴퍼니는 협력사 GLG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멤버들이 음악 작업과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브브걸컴퍼니' 설립 소식과 함께 멤버 유정이 탈퇴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브브걸컴퍼니는 유정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브브걸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랜 시간 브브걸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유정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했다.

유정은 탈퇴 소식이 알려진 후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정은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며 스스로를 잘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정은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브브걸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앞서 유정은 브브걸 활동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역주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고민이 많다는 것을 고백한 바 있다.

유정은 SBS FiL '더 트래블로그'에서 멤버 은지와 함께 요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은지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다. 이건 늘 똑같은 거 같다. 이 앞날에 대한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늘 고민의 굴레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정은 "답이 없지 않냐"며 "나도 비슷한 고민이 있다. 하지만 나는 한 단계 더 들어가서 멤버들이 없으면 앞으로 뭘 해야 하지? 8년 동안 함께 해와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유정은 브브걸로 재데뷔를 하기 전에 멤버와 홀로서기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에 재데뷔를 하게 되면서 생각이 많았다. 혼자만의 삶이 필요할 텐데 이걸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유정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며 "일에 지장을 줄까봐 평소에는 에너지를 아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정의 갑작스러운 탈퇴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나, 그가 팀 활동 중 여러 고충을 토로했던 만큼 그의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브브걸은 2011년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바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여러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2017년 발매한 '롤린'으로 4년 만인 2021년 가요계에 역주행 바람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운전만해', '치맛바람' 등을 발매하며 제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브브걸은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해 2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고, 당시 이들이 해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절대로 해체가 아니다"라며 멤버들이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4월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브걸이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했고, 브브걸은 지난해 8월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을 발매하며 완전체 활동을 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또 다시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멤버 탈퇴까지 맞이하게 된 브브걸이 이를 딛고 새롭게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