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제로섬게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이 5월 2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그동안 하이브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다양한 입장을 발표해 왔다. 이에 업계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하이브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을 기울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매 실적 발표 때마다 콘퍼런스콜을 다양하게 활용해 왔다. 2021년 4분기에는 두나무와 합작한 법인 ‘레벨스’의 설립 완료를 발표했다. 2022년 4분기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관련 입장을 밝혔다. 2023년 4분기에는 자회사 수퍼톤 음성 합성 AI 기술을 시연했다.
5월 2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현재 어도어 사태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하이브 측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실제 수퍼톤 기술 시연을 제외한 나머지 하이브의 주요 발표들은 콘퍼런스콜 중 질의응답에 답변하면서 나왔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분쟁 관련 입장도 하이브가 이미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와중 진행된 콘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상장기업의 한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은 기본적으로 회사가 해당 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전략 등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이다”라며 “이번 어도어 관련 사건이 하이브 주가에 많은 영향을 준 만큼 주주의 관심이 커 하이브가 먼저 말하진 않더라도 관련 답변은 미리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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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경영권 다툼때도 컨퍼런스콜때 입장이 나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