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요 김 대형마트 판매가 11.1% 인상
김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주요 김 상품의 가격을 전날(2일)부터 일제히 인상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 등이 있으며 이들의 판매가가 기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1.1%씩 일제히 올랐다.
앞서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들도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 인상한 바 있다.
김 제조업체들은 최근 원초 가격이 너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양반김 브랜드로 국내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인상폭 등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상승하는 등 감내하기 힘든 수준까지 급등해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서초구 한국신품산업협회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를 열고 식품업체 관계자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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