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그룹 세븐틴의 멤버 민규가 연습생 시절을 언급했다.
지난 5일 정재형의 요정재형 유튜브 채널에는 ‘일단 잘 먹어서 좋단 말이야..?’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세븐틴의 멤버 조슈아와 민규가 방문했고, 정재형은 “연습생은 몇 년 했나”라고 물었고 민규는 “5년. 적당히 했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며 “15살 때 (연습생에 들어갔다). 19살에 데뷔했다”고 답했다.
정재형은 “어떻게 들어갔나”라고 물었고 민규는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저희 멤버들이 1명 빼고 다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그럼 그 또래의 사람들을 다 캐스팅한 거 아니냐. (연습 생활을) 5년씩 힌 거냐”고 물었고, 민규는 “연습생 때 1년과 2년과 막 이런 차이들이 너무너무 컸다”고 농담했다.
그는 “정말 저는 인생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모든 추억은 다 연습생이다”라며 “너무 힘들었고 잠 못 자는 거. 학교를 가야 되잖나. 연습을 새벽 4시까지 하고 아침에 전철 타고 학교에 가서 학교에서 잔다. 근데 선생님들이 이해해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점심시간이 되면 이제 다시 연습실로 간다. 전철 타고. 그럼 전철에서 졸다가 연습실 가서 하루종일 연습을 하다가 밤에 뭐 하고 새벽에 끝나면 숙소 들어왔다가 바로 또 학교 간다”며 “이게 너무 반복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그때는 불안했나. 안 될 수도 있겠다, 이런 게 있었나”라고 물었고, 민규는 “어린 마음에 버텨야겠다가 제일 컸던 거 같다”며 “그냥 하루하루가 갈수록 지난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거다. 나 한 달 했는데 그만둬? 벌써 두 달 했는데? 이런 식으로 쌓이고 쌓여서 4~5년이 된 거 같다”고 연습생 기간을 버텨낸 당시를 회상했다.
민규는 “불쌍하다 저는. 그때 민규에게 한 마디 하자면 너 정말 불쌍하다 하고 싶다”며 “저는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생각을 해보면 캐스팅하신 분이 정확히 그 시간에 학교 정문에 계신 거잖나. 만약 지각을 해서 청소를 했다거나 뒷문으로 나갔다거나, 틀어졌으면 만날 수 없었던 거잖나”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정재형은 “이미 나보다 정신이나 어떤 삶의 태도는 나보다 어른인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그렇게 한 거잖나”라고 말했다. 민규는 “어렸을 때 그렇게 불쌍했던 것들, 힘들었던 것들을 이제야 회사한테 좀 풀고 있다”며 “10년 차인 지금, 세븐틴이 된 지금 아직도 그 직원분들 계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규가 소속된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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