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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까지 본사람만 보기
선재가 스스로 자살했다는 사실은 솔이에게 충격이었다
살 의욕 잃은 자기에게 오늘은 날이 좋으니 한번 살아보라고 말해주며,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한 구원자자체였기에…
그런 사람이 스스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오게 된 솔이는 선재 주변을 맴도며
그가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든 그 상황이 닥치지 않게.. 누가 선재를 괴롭히면 그 작은 몸으로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편들어주고 그런다.
선재가 죽은 걸 보고 온 솔이에게 선재는 힘들면 언제든 끈을 놓을 수 있는, 연약한 사람인 거다
그래서 선재가 힘든 상황에 닥친 순간마다 자기가 망가지든 말든 상관하지 않으며 그저 보호하려 한다
근데 과거로 시간여행와서 알면 알수록 선재는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그토록 좋아하는 수영을 못하게 되어서 수영경기를 보면 그가 상처받고 무너질까봐 안절부절했던 솔이는 예상치 못한 선재 모습에 멍해진다
지금 눈앞에 있는 선재는 정말 정신적으로도 강하고 건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미래의 그는 우울증 걸리고 그런 선택을 한 걸까?
그리고 시간여행할수록 솔이는 점점 자기가 몰랐던 과거.. 들을 알게 되고, 자기가 당했던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지는데
내가 몰랐던 과거에 선재가 나를 알고 있었고..
달려와 날 구해준 사람이었다..
선재가 살고 싶게 해준 사람이자…
바로 날 살려준 그 사람이었던 것이었다는 것이다
자기가 절규하는 그 말들을 벽 너머로
바로 선재가 다 듣고 있었다는 것까지..
그제야 첫번째 시간여행 후 현재로 돌아왔을 때 인혁이가 말한 의미를 알게 되는 솔이…
그 이전에도.. 그리고 시간여행 후의 과거 속에서도 자기를 구해줬음에도 결국 하반신마비된 자신을 보며 미안해했을 선재까지.. 그래서 2번째 시간여행에서 9월 1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나가서 운명을 바꾸고 싶은 솔이였다.
점점 9월 1일은 다가오고..
그런데 선재가 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멋진 애가 왜 나를?
자기가 시간여행와서 괜히 그를 헷갈리게 한 것 같아서.. 무엇보다 자기는 곧 떠날 사람이기에 솔이는 선재를 애써 밀어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자기가 교통사고 당하는 그 9월 1일 당일이 되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나가려고 학교도 안 나가고 그저 방에서 그 날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솔이
그렇게 오늘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던 중 선재에게 잠깐 놀이터에 나와줄 수 있냐는 쪽지가 온다
조심스레 거절하는 쪽지를 보내는데 밖을 보니 이미 선재가 나가고 있는 게 보이고..
그 와중 비까지 내려서 고민 끝에 나가는 솔이
나가다 노란우산과.. 자기 앞을 스쳐가는 택배기사를 보며 아주 오래전 과거를 떠올린 솔이는 자기가 시간여행 오기.. 그 훨씬 전부터 그가 날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왜 그 사고 때 선재가 내 이름을 알고 있었는지까지…
그렇게 벅찬 마음으로 선재에게로 달려가려던 중
결국 운명대로 범인을 마주치고 만다
동시에 당시 교통사건의 전말이 다 기억나버린 솔이..
그렇게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듯이 이번에도 9월 1일에 납치당한다
납치 당했지만 끝까지 어떻게든 과거 바꾸려 애쓰는 솔이
차키 빼앗고 도망갔음에도 다른 차로 쫓아오는 범인과.. 이번에도 어떻게 알았는지 멀리서부터 내 이름 부르며 달려오는 선재까지.. 이렇게 사고당해 다리 잃는 게 결국 내 운명인가.. 하는 순간
형사인 태성이 아버지가 나타나 사고 당하지 않게 되는 솔이.
일어날 일은 일어났지만 화재를 빨리 진화해서 엄마손을 지켜냈듯이 이번에도 기어코 바꿨다는 걸 마지막으로 확인하며 현재로 돌아가는 솔이
그리고 그렇게 돌아온 이번 현재는 지금까지랑 달랐다. 그 사고를 당하지 않음으로 다리가 멀쩡해지면서 많이 바뀐 자기의 미래…
무엇보다.. 이번엔 선재가 살아있다… 살아있어…
그 사실만으로 솔이는 이 모든 게 꿈만 같고 감사할 뿐이다.
그런데.. 콘서트가 미뤄졌는데도 그 날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타임슬립 이 전과 같자 솔이는 불안해진다.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는 걸 솔이는 몸소 겪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그 날처럼 눈이 오고..
핸드폰도 똑같이 망가지자 설마? 싶은 마음으로 한강다리에 가서 선재를 기다린다
제발 선재가 여길 오지 않길 바라며..
정말로 그가 전처럼 나타나면 날 마지막으로 만나고 선재가 죽는 것도 그때처럼 그대로 이루어질까봐..
불안했지만 이번 선재는 우울하지도 않고 밝아보여서 안심하며 선재랑 맘 확인하고 그렇게 행복할 줄 알았는데
바로 그 날 선재가 피습 당하고 그 피습범이 과거 날 납치했던 그 범인이라는 사실까지 안 솔이는 충격받는다
그리고 범인이 그 때 체포되지 않으면서 20살 때 다시 자길 노렸고 선재가 구했다는 걸 알게 된 솔이는 형사님께 진술서를 부탁하고..
그 전술서에는 선재가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
그 이마흉터랑 손흉터가 어떻게, 왜 생겼는지 나와있었다
마치 이 일은 일어날 운명이라는듯이 놀랍도록 같은 과정을 거치는 범인과 선재의 몸싸움
그리고 선재로 인해 똑같이 생기는 범인 얼굴 상처
경찰이 올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범인을 붙잡은 선재. 그렇게 범인은 선재 때문에 솔이를 해치지 못한 채 체포될 운명이었던 거다..
충격적인 그 과정들을 보며 그 전에도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었던 그 날 선재가 자기 구하다 범인과 싸웠고 그렇게 범인이 체포되었으며, 그 일로 앙심품은 범인이 이번처럼 선재 찾아갔을거라는… 결론이 내려지는…
결국 선재는 자살한 게 아니라 저 범인에게 이번처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은 솔이는 선재의 죽음이 애초에 다 자기 때문이었다는 진실에 절망한다
선재 나 때문에 죽은 거였어?
차라리 자기가 그때 범인에게 당했어야 했다고.. 내가 죽었어야 했다며 그렇게 무너진다
이대로 안 된다고..
어서 시계찾아야 하는데 할 때
형사님이 준 진술서에 있는 선재 시계사진
예전에도 바뀐 이후에도 그 범인과 싸우며 끊어진 시계, 그걸 전에는 선재가 챙겼고
이번엔 물건이 섞이며 또다른 피해자의 솔이 품으로 들어온 것이다.
마치 시계는 어떻게든 솔이손에 들어갈 운명이었다는듯이
의식을 아직 차리지 못한 채 병실에 누워있는 선재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이번 시간여행에서 절대 선재가 범인과 마주치지 않게 하기 위해 선재를 멀리할 결심을 하며 솔이는 그렇게 마지막 시간여행을 한다
그로 인해 자기가 죽어도 상관없다고 죽을 각오까지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