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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은 유능한 기획자라는 평가와 함께 ‘나르시시스트’라는 평이 함께 따라다녔다. 이런 세간의 이미지는 기자회견 이전 하이브발 문건에서

민희진이 “여타 아이돌들이 내 것을 따라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 민희진에 대한 여론을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장치가 됐다.

사람들은 이제까지 민희진의 독창성에 환호해왔다. 그럼에도 민희진이 진짜 그것을 문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것이 케이팝이고, 케이팝은 ‘예술’이 아닌 ‘산업’이니까.

그런데도 민희진의 캐릭터가 유달리 독특하게 느껴지고, 오랜 경력과 무수한 성공에도 여전히 케이팝 산업에서 ‘위태로운’ 대우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그 이유를 민희진이라는 사람 개인의 캐릭터에서 찾으려는 것 같다. 기자회견 이전에도 민희진은 ‘성격이 이상해서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성 말이 많은 인물이었다.

이런 추측성 이야기는 민희진이 겪는 위기와 위태로움이 모두 그의 자충수처럼 느껴지개 한다.

하이브 또한 이번 사태에서 민희진의 이러한 대외적 이미지를 충분히 이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민희진이 현재 케이팝 산업의 4대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유일한’ 여성일뿐더러

이제까지 케이팝 산업에서 독창성을 주장해온 어떤 남성 크리에이터도 그의 유별남이 그를 위기로 빠트릴 요소로 여겨졌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되는 최고경영자(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한 자신감을 가진 CEO)의 성별 차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남성 CEO가 나르시시스트일 때 그것은 카리스마로 받아들여지지만, 여성 CEO가 나르시시스트일 때는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 여성 CEO는 나르시시스트 남성 CEO와 달리 비윤리적인 비즈니스 관행에 참여하지 않음에도 나르시시스트 남성 CEO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는 자기주장이 강한 남성은 까다롭고 자격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반면, 비슷하게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은 히스테리적이고 통제 불가하며 너무 ‘감정적’이라고 간주돼서다.

이는 성차별적인 고정관념이 작동한 결과다. 민희진의 행위가 그를 나르시시스트로 보이게 하지만, 진짜 민희진 대표가 나르시시스트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과도한 부정 평가는 성차별적 편견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연구가 말해준다.

하지만 케이팝 역사가 30년이 되도록 민희진 외에 성공한 여성 대표를 찾아볼 수 없는 케이팝 산업은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하이브만 하더라도 202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남성 평균연봉은 1억2100만원, 여성은 7800만원으로 성별 차이가 존재한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높은 나라로 그 격차는 31.1%나 된다. 케이팝 산업에서 아이돌의 상당수와 팬덤의 절대적인 수가 여성임에도 케이팝 산업의 성별 임금 격차는 예외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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