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뿐 아니라 음주운전 의혹까지 받는 가수 김호중의 압수수색 정보가 공표된 것에 대해 해당 경찰과 기자가 피고발됐다.
가로세로연구소 팬클럽 회장 정규준씨는 16일 서울경찰청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과 MBC 기자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인은 이번 고발에서 “지난 15일 오후 1시 54분쯤 MBC뉴스가 ‘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단독보도했다”며 “압수수색이라 함은 비밀을 원칙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돼 당사자들로 하여금 중요 증거를 즉시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하지만 기사로 세상에 공표돼 당사자들이 핵심 증거를 인멸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김호중 뺑소니 사고 조사 과정에서 강남경찰서의 신원 불상 경찰은 압수수색 신청에 대한 정보를 MBC 기사에게 누설했고 기자는 이를 기사화했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과 자살’ 사건에서 발생한 수사 정보 유출이 이와 비슷한 사례”라고 했다.
고발인은 “이번 김호중 뺑소니 사고에 대한 수사 과정에도 이와 다름없이, 경찰의 기자를 통한 수사 정보 유출이 이뤄졌고 기자 또한 수사상에 비밀을 기사로 작성해 수사에 중대한 방해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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