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23일 축제 기간 메인무대 앞 '아라존' 운영
최근 대학 축제에 출연하는 유명 연예인과 가수 등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정작 재학생들이 축제를 즐기지 못한다는 학내 목소리가 분출되자 제주대학교 축제에도 '재학생 우선구역'이 설치된다.
16일 제주대 56대 상상 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대학 대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아라대동제에 재학생 우선구역인 '아라존'이 운영된다.
그동안 타지역 일부 대학에서 재학생 우선구역을 운영한 적 있지만, 제주대에서 재학생 우선구역이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축제 기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식스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 등에 축제를 보러 간다는 게시글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학생회는 대동제 기간 메인무대 앞 일정 구역을 재학생 우선구역인 '아라존'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아라존은 재학생들의 우선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은 뒤 신분증과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대동제에 많은 도민들께서 찾아주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대학 축제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라며 "중.고등학생이나 도민들께서 자리를 잡고 공연을 보다 보면 정작 재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겨 아라존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축제 행사장 모든 구역을 재학생존으로 하는 것이 아닌, 무대 앞에 1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려 하고 있다"며 "그 공간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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