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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작곡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유재환의 근황이 포착됐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앞서 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유재환에 대해 추적했다.

지난달 유재환에게 한통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피해자 A씨는 "DM이 왔는데 피드에 올린 글을 보고 글쓰는 솜씨가 있는것같아서 같이 작사하자고 말을 걸어오셨다. 한번 미팅 날짜를 잡자고 해서 그분한테 혹시 오늘 미팅 알짜 잡을수있을까요 했는데 갑자기 급발진해서 설레도 되냐, 박력있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음악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를 이어가서 결국 차단했다는 A씨는 불쾌했던 경험을 자신의 SNS에 적었다. 그러자 갑자기 다른 피해자한테 연락이 왔다고. A씨는 "자기는 사기를 당했다. 130 ,150정도 당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SNS광고로 알게 됐다. 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C씨 역시 "22년 3월에 연락하게 됐고 방송에서 이런걸 한다고 홍보를 하듯이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방송이나 SNS에 무료 작곡 프로젝트를 홍보해왔던 바 있다. 이를 통해 유재환에게 곡 작업을 의뢰하게 됐다고.

B씨는 "저는 유재환씨의 '커피'를 좋아했다. 이분과 같이 작업하면 나에게도움이 되고 길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참가를 위해서는 숙지해야할 내용 있었다. 작곡비는 무료지만, 진행비가 필요하다는 점. C씨는 "총 금액이 130만원이었다"고 말했고, D씨는 "저는 정규앨범 2개에 두곡 합하면 25곡이라서 1260만원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진행비 입금 후 유재환은 차일피일 일정을 미뤘다. 피해자에 따르면 '아팠다', '코로나에 걸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공황장애가 왔다', '이사 갔다', '골종양 치료를 받았다' 등의 이유로 작업을 미뤘다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E씨는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다. 그때 집에 어머니도 계셔서 의심없이 갔었다. 정말 부스 내부만 대충 보여주고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누우라는거다. 저를 눕펴서 몸을 만진다거나 그런 식도 있었고 그때 진짜 사람이 너무 당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말라고 해썯니 큰소리내지말라는거다. 거실에 어머니 계시기때문에"라고 성추행 피해를 밝혔다.

그 뒤로도 원치않은 스킨십을 계속했으며 '자본남자가 몇명이냐' 등 불쾌한 질문도 서슴치 않았다. E씨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강하게 이야기는 한번도 못했다. 저는 음악 하고싶은데 그게 나중에 손해나 피해로 돌아올까봐"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유재환의 결혼소식이 전해졌고, E씨는 "절대 아니라더라. 사실 다른사람한테 스토킹 당하고있는데 본인의 이복동생이라 연인인척 해주고 있다. 저처럼 이복동생이야기를 똑같이 들으면서 실제로 사귀기도 했던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은 유재환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집앞에 고급 외제차가 서더니 어머니와 함께 차에 내린 유재환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잠시 이야기좀 나눌수있냐"고 말을 걸었고, 유재환은 "죄송하다. 지금은 좀 어려울것 같다. 너무 상태가. 카메라 돌고 있냐 혹시"라고 물었다.

이어 "죄송하다"라고 취재를 거절했고, 어머니도 "지금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다"라고 대변했다. 제작진은 "다른거보다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다고 얘기했지 않냐"고 물었고, 유재환은 "정말 억울하다. 그건 진짜 억울하다"면서도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고 회피했다.

제작진은 "당사자들이랑 연락하고 있냐"고 물었고, 유재환은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저희한테 추후에 연락주실수 있냐"고 묻자 "그건 제가 책임지지는 못하겠지만 추후에 꼭 연락드리겠다"고 두루뭉술한 답을 전했다. "그럼 제가 연락드리면 받아줄수있냐"는 질문에도 "꼭 받겠다고 약속할수없겠지만 받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이 "최근 금전적으로 어려움 겪거나 그랬냐"라며 '금치산자' 보도를 언급하자 유재환은 다급히 어머니를 집 안으로 들여보낸 뒤 "파산 맞다. 정말로. 제가 공황장애 약 먹은지가 7년, 8년이다. 뭔가 판단하기에는 제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제가 말씀드릴수 없는게 시시각각으로 하루하루 변해서 저는 많은 분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며 자리를 떴다.

https://naver.me/xSN6v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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