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ritic] 케이팝의 ‘업’을 위한다는 말
-아일릿, 뉴진스 레퍼런스를 의도적으로 드러내
-오히려 뉴진스 포뮬러를 따라한 건 라이즈
-아일릿보다 라이즈가 뉴진스를 더 베꼈다
‘포뮬러’를 모방했다는 비판
민희진은 단순한 카피가 아니라 "우리의 포뮬러를 따라 해서 문제다"라고 말한다. 포뮬러라 함은 그룹을 기획하고 프로모션하는 공식일 거다. 그렇다면 더더욱 카피란 말은 성립할 수 없다.
업계를 불문하고 그런 층위에서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건 보편적 관행이다.
게다가 그 지점에서 문제가 되는 건 아일릿이 아니라 SM 보이그룹 라이즈다.
‘Love 119’ 뮤직비디오 연출과 의상이 ‘Ditto’와 비슷해서 아일릿보다 먼저 논란이 됐었다.
아일릿은 콘셉트 포토와 특정 댄스 동작, 콘셉트의 유사성에 머물지만 라이즈는 Y2K 콘셉트 + 이지 리스닝 + 유명인 바이럴 / 대중성 바이럴 등 기획 방향이 모두 동일하다.
말 그대로 '포뮬러'를 따라 했다.
라이즈에 비하면 아일릿은 차라리 공식의 교집합이 적다.
아마도 그래서 내부적으로 민희진이 아일릿뿐 아니라 라이즈, 투어스 다 뉴진스를 베꼈다고 성토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겠지만, 왜 대외적으로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업이 망가진다" 같은 표현까지 쓰며 앙칼진 노성을 토하는 것을 보면 개인적 이해관계나 은원 관계를 넘어서는 대승적 소명 의식이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왜 훨씬 '카피' 수준이 높은 다른 회사 아이돌은 언급하지 않고 같은 회사 여자 아이돌만 ‘아류’라고 비난하는 걸까.
SM과 그 팬덤까지 적으로 돌리는 건 부담이 크기 때문일까?
라이즈는 남자 아이돌이라 시장 경쟁자가 아니지만 아일릿은 뉴진스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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