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선임계 등기우편으로 접수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59)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조 변호사 측은 수임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조 변호사가 김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변호사가 선임계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은 김 씨 측이 경찰에 낸 변호인 선임 신고서에 조 변호사의 이름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 변호사가 선임계를 등기우편으로 보내 뒤늦게 접수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음을 알리며 "변호인으로서 (김 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7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권한을 대행했고,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5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조 변호사는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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