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어서 수업하고 있는 중에 선재가 있는 곳까지 찾아내서 달려가서 확 안기는 임솔
선재가 힘들 때마다 평생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던 임솔
힘들 때마다 평생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실은 나 때문에 죽는다는 걸 알게 돼서 못된 말과 마주치지도 않고 모진 말들 다 뱉어내면서 밀어냈는데도
너 구하고 죽는 거면 괜찮다고 오히려 나를 좋아해 달라고 말하는 선재를 더 이상 밀어낼 자신이 없어짐
미리 보였던 미래에 운명을 혼자서 바꿔 보려고 죽을 수 있다는 걸 각오한 채로 두려운 마음을 억누르고 살인범과 혼자서 마주하려 했지만
또 다시 나를 지키고 마는 선재
나 때문에 죽는 선재를 또다시 보고 말았고
그래서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한다는 걸 타임슬립을 해왔던 솔이는 깨달은 거야.
미리 보였던 미래도 운명도 바꿀 수 없다는 걸
마치 정해진대로 돌아가는 관람차 안처럼...
솔이는 어떤 심정으로 선재 인생에서 자신을 지워버려야 했을까.
선재의 지워진 서사가 아픈만큼
그걸 지워서 선재를 지켜내려고 했던 솔이의 애뜻한 사랑
내가 다시 못 걸어도
내가 죽는다고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인생에서 지워진대도
선재를 지켜주고 싶었던 솔이의 첫사랑
그리고 선재만을 생각했던 솔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