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국인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야. 애인같은걸 만들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 혼자 자취생활하면서 일다님.
다른날과 다름없이 야근하고 집으로 가는데 집앞에 누가 쭈구려앉아서 길고양이한테 우유를 주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거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용국이 바지를 붙잡음. 용국이가 얼굴만 돌려서 내려다보니 고양이한테 우유주던 애(대현이)임.
어리게 보면 고등학생 많게 보면 갓 스무살이 된 애로 밖에 보이지 않았지.
용국이가 오기전엔 울고있었는지 몰라도 애 눈가가 시뻘갰어. 아직 다마르지도 않았는지 눈물도 그렁그렁 맺혀있었고.
용국이도 마음이 약해져서 대현이앞에 반은 무릎꿇고 눈높이 맞춰주는데 대현이가 멀뚱멀뚱 용국이 눈만 쳐다봄.
용국이도 그때쯤 대충 눈치챘지 대현이가 보통 애들이랑은 조금 다르다는걸.
대현이가 가만히 쳐다만 보다가 용국이 손을 두 손으로 붙잡더니 울먹거리면서 말함.
"대현이 이제는 혼자 있기 싫어. 무서워. 아저씨.. 여기 살아요? 나도 살래, 같이 가. 대현이도 데려가주세요.. 제발"
저능아 대현이 아저씨 빵형을 설정으로 똥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