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카톡)"

 

 

야  

니 애인 잔다  

언제 데리러 올거냐?  

 

 

어누깨면 어누로 카톡 할거에요~  

원른

[칠봉1]

민규

뭐야?
왜 거기서 자고있어?

[글쓴칠봉]

얘 비와서
천둥친다고
우리 집으로 내려옴 ㅇㅇ
너 없다고

[칠봉7]

아
나 금방 간다니까...
알겠어요
형 좀 부탁할게요.
나 거의 다 끝나가.

[글쓴칠봉]

얘
그냥 오늘밤 재우고
올려보낼까?

[칠봉10]

안돼
어디 외간남자집에서 자.
내가 데리러갈테니까 형이 좀 데리고 있어줘.

[글쓴칠봉]

10에게
외간남자같은 소리하네
빨리오기나 해라
너만 애인있냐

[칠봉18]

글쓴이에게
넹
ㅋㅋㅋㅋㅋㅋ형 장난인거 알면서~
가고있어요
지금 우리원우형 보러~

[칠봉2]

순영

뭐냐
누구야 너

[글쓴칠봉]

이지훈인데
왜
뭐

[칠봉3]

아
지훈이야?
누군가 했어
어딘데?

[글쓴칠봉]

작업실인데
넌 뭐하길래
전원우 울면서
여기까지 오게함?
둘이 싸웠냐?

[칠봉4]

원우 울었어??
뭐야
안 싸웠어
베터리가 나가서
연락이 안 됐는데
뭐냐

[글쓴칠봉]

4에게
몰라
막 울면서 들어오던데
난 또 둘이 싸운줄
얘 울다가 잠들었어
데리러 와라
깨울까?

[칠봉5]

글쓴이에게
아
왜 지
이유 모르는데
아니
깨우지마
거기로 갈게

[글쓴칠봉]

5에게
거의 깬것같은데
나 작업해야하는데
빨리 좀 와
얘 또 울면 어떡하냐

[칠봉6]

글쓴이에게
알았다고
가는 중이야
애 한테 성질 부리지마라
울면
달래줘야지

[글쓴칠봉]

6에게
뭘
내가?
내가 얘 애인이냐
달래는거 못해

[칠봉8]

글쓴이에게
그냥
우쭈쭈 해주면 돼
ㅋㅋㅋ
상상했네
빨리 간다

[글쓴칠봉]

8에게
....뭔
야
야
얘
우는데?
우쭈쭈? 시'발
우쭈쭈같은 소리하고 있네

[칠봉9]

글쓴이에게
어?
울어?
뭐지 진짜
아니야
ㅋㅋㅋㅋㅋ
진짜 해주고 있냨ㅋㅋ
핸드폰 원우 줘

[글쓴칠봉]

9에게
(전화를 걸어 원우 귀에 대주는) 흐으, 흐으..

[칠봉11]

글쓴이에게
응, 원우야. 그만 울고. 거긴 왜 갔어. 일어났는데 내가 없어서 무서웠어? 원우야, 뚝. 지훈이 당황한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글쓴칠봉]

11에게
우으, 으으, 흡,응 무서워써어,밖에 막 천둥치구, 그러고, 흐으, 너는 없구, (오글 거리는 대화에 절레 절레 고개를 저으며 휴대폰을 손에 들려주는 지훈)

[칠봉12]

글쓴이에게
그랬어? 밖에 비오나 보네. 응, 나 지금 가니까 그만 울자. 그러다 목 아파 원우야. 뚝. 계속 그렇게 울면 원우 데릴러 안 간다? 옳지, 뚝 해야지.

[글쓴칠봉]

12에게
안돼에, 으응, 그만우께에, 흡, 자기 자꾸우, 자기 왜 자꾸 없어지구 그래에? 나 자고 일어나면, 자꾸 없구 흐,

[칠봉13]

글쓴이에게
응, 원우 자는거 보고 나온건데 일어날 줄 몰랐어. 서운해? 할 일 남아서 그랬어. 너 졸려 하니까 먼저 재웠지. 알았어 같이 가서 자자.

[글쓴칠봉]

13에게
우우...빨리와아...

[칠봉14]

글쓴이에게
가고 있어. 애기네 완전. (기분좋게 웃으며 작업실 문을 열고 전화를 끊은 뒤 고개를 절래거리는 지훈의 어깨를 툭툭 쳐주곤 네 앞에 앉는) 왜 울고 있었어. 뭐가 속상해서.

[글쓴칠봉]

14에게
(눈물이 몽글몽글 맺힌 눈으로 너와 시선을 마주하다 고개를 푹 숙이는) 자기가 업써서어...천둥소리무섭구 그런데 없으니까아

[칠봉15]

글쓴이에게
그래서 울었어? (시선을 마주하다 푹 숙인 네가 귀여워 웃으면서 네 손을 잡아 살짝씩 힘을 주는) 미안해, 원우 두고 혼자 나가서. 그래도 빨리 왔지?

[글쓴칠봉]

15에게
(짜게 식은 표정을 짓고 빙글 의자를 돌려 바라보는 지훈) (조용히 읊조리며)시'발 커퀴들....(순영에게 말하는) 야, 안나가?

[칠봉16]

글쓴이에게
나가. 원우야 가자 (고개를 끄덕인 후 손을 잡아 조심히 일으키는) 가자, 주인이 성질 나빠서 못 있겠다 여기. 간다, 잘 있어. (문을 열고 나오는)

[글쓴칠봉]

16에게
어휴...권순영 진짜 연애하더니...그래 잘 들어가고

(네 손을 꼭 잡고 안녀엉 하며 지훈을 향해 손 흔드는 나)

[칠봉17]

글쓴이에게
귀여워 (손을 흔들고 나오는 네 손을 고쳐 잡은 후 천천히 마주 걸어가는) 울어서 오래 자지도 못 했겠네. 안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