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케 횬이 자는척하다가 잠들구 일어났는데 막 폰에 친구들이 카톡으로 ‘왕세자님 오늘 시간 괜찮으신지요? ^^’ ‘결혼식 이후로 얼굴을 뵐수가 없어서 소인이 매일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고있사옵니다ㅠㅠ’ ‘혹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세자빈분과의 친목도모도 다져도 되려는지요? ㅎㅎ’ 이러구 ㅋㅋ 횬이 폰보면서 “오랜만에 나갈까” “쟤도 데리고 오라는건가” 하면서 침실 들어갔는데 규가 이불 뒤집어 쓰고 폰게임 하고있고 횬이 피식 웃으면서 이불 들추니까 규가 놀래서 “아 깜짝이야” “언제 일어났어?” 하구 횬이 “방금” “오늘 약속 없지” 하고 규가 “엉” “근데 왜?” 이럼 횬이 “그럼 나가자” “씻고 옷갈아입어” 이러구 규가 “너랑 나랑 단둘이?” 이러니까 횬이 “아니 내친구들하고” “내친구들이 너랑 친목도모를 다지겠다고 하시네” 이럼 규가 “엥? 나 옷도없고..” “오늘은 좀 부어서 못생겼는데” 이러니까 횬이 “언젠 예뻤을줄 아나보네?” “이럴시간 없다 씻어” 하구 규가 입 삐죽 나와서 “지는 “ 이러면서 씻으러가구 ㅋㅋ 횬은 그사이에 옷 고르고 있고 규는 씻고 나와서 머리말리고 옷 뭐입지 하구 옷장 둘러봄 그러다가 그냥 흰색 브이넥 하고 체크 자켓입어야겠다 하고 꺼내고 옷 갈아입음 글구 나와서 횬한테 “나 다했어” 하니까 횬도 옷 다입고 쇼파에 앉아있음 횬이 규 한번 위아래로 스캔하다가 규 브이넥이 너무 파인거같아서 “갈아입어 옷” 이러구 규가 “? 왜” 이러니까 횬이 “옷이.. 위에가 너무 파였어” 이러니까 규가 “이거? 야 이건 파인것도아니지 브이넥이 다 이래” “아 그냥 가” 이러면서 횬 끌고 궁 나옴 횬은 가는내내 규 옷 파인거 신경쓰여 죽겠음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만나기로한 장소 도착하고 횬이 “가서 이상한 말 하지말고” “좀 짓궃은질문 하면 그냥 웃으면서 넘겨” 이러고 규가 “엉” 이러면서 식당 들어가고 규랑 횬 들어오자마자 뭐 거의빵빠레 부는것처럼 요란하고ㅋㅋ 횬이 얼굴 찡그리면서 “너네 뭐하냐?” 이러고 막 친구들이 횬한테는 관심 1도없고 규한테 와서 “와 더 잘생겨지셨네요” “진짜 실물갑” 이러구 규는 그냥 헤헤 웃고있음 그러다가 자리 앉고 막 친구들이 횬한테 “신혼생활은 즐겁냐?” 이러고 횬이 “뭐 생각보다” 이러고 규한테는 “제수씨는요?” 이러고 규는 “저도 뭐 생각보다?” “근데 싸우기도 자주 싸워서 “ 이러면서 웃고 친구들이 “아 남우현이 잘못했네” “이건 안들어도 다 남우현탓” 이러면서 횬 까고ㅋㅋ 횬이 “야! 내가뭐?” 이러면서 발끈함 그러다가 막 친구들이 규한테 “제가 우현이 학창시절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여?” 이러면서 횬이 “야!” 이러는데 친구가 귓속말로 규한테 비밀 알려줌 규는 그거듣고 살짝 표정 굳고 표정관리 안됨 ㅠㅠ 뭔비밀이냐면 횬이 외국에서 학교다녔으니까 한고1때부터 고3때까지 그러니까 규랑 약혼하기전까지 사겼던 여친이있었다는거임! 규입장에선 당연히 좀 꽁기함 왠지 자기때문에 헤어진거같고 그런 자기한테 좋은감정이 들수가 없는데 도대체 우횬의 진심이 뭘까,, 규 애써 표정관리하고 횬은 규 표정 살짝 굳은거 봐서 심상치않다고 생각하고 횬이 친구한테 정색하면서 “야” “뭔말했냐” 하구 친구가 “비밀이지롱” 이러면서 약올리고 횬 진심 안절부절 규는 애써 웃으면서 횬한테 귓속말로 “별거아냐” “그냥 너 고등학생때 사고치고다닌거” 이러면서 웃고 횬은 “너 표정으로 봐서는 전혀 아닌거같은데” 이러면서 정색함 그러케 횬은 내내 표정 안좋고 그러다가 횬이 시간보더니 “우린 먼저 가본다”하고 일어나구 규가 “오늘 재밌었어요! 나중에 또 이런 자리 만들어요” 하구 웃으면서 인사하구 나감 나가서 차타구 횬이 “아까 뭔얘기했는데” 하고 규가 “아 진짜 아까 말한게 다야” 하니까 횬이 “근데 어떻게 삽시간에 얼굴이 흙빛으로 변하냐?” “표정관리도 안되면서 무슨” 이러구 규가 참다참다 “야 그럼 내가 거기서 우냐?” “니가 고등학생때 2년동안 만났단 여자애 나때문에 헤어졌다는데!” “그럼 내가 거기서 애처럼 우냐고” 이러고 “너 혼자 가” “난 걸어갈거야” 하구 차에서 내림 횬은 “야!” 하구 뒤따라 내리고 규는 걸음걸이도 큰지 혼자 저만큼 가서 뭔가 훌쩍이는거 같기도하고 현 마음 급해서 뛰어가서 규 앞에 서서 헉헉대면서 “내 말좀 들어봐” “너때문에 헤어진거아냐” “오해야” 이럼서 규 훌쩍거리면서 우는거 안아주고~~~~규엉엉움 이제껏 속상했던것도 같이 터져서ㅠㅠ 글구 횬은 계속 토닥여줌 규 다울고 훌쩍거리구 횬이 “다울었냐” 이럼서 규 얼굴 보고 규가 코맹맹이소리로 “보지마” 이러구 횬이 “아 내가 내 와이프 얼굴도 못보냐 비싸게 구네” 이러구ㅋㅋ 횬이 억지로 얼굴 보구 “아 못났어” 이러면서 웃고 규가 “너 짜증나 싫어” 이러구 먼저 쿵쿵 거리면서 가구 횬이 쫓아가서 “울리니까 아주 찐빵된거같고 귀엽네” “앞으로 자주 울려야지” 하면서 킥킥대고 있음 아 노잼됐다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