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이름은 안알려있지만 무명 작곡가로써 최선을 다하는 일반 성인 남성이다. 음악평론가로써도 최근에야 알려지고 있으며 방송을 보기위해 인스티즈에 가입하고 쓰는 첫글임을 당당하게 미리 밝혀본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나만의 평가이니 팬덤은 조용히 나가주셔도 좋다. 요즘 아이돌 세대에 대해 모두 이렇게 말하곤 한다. '상업성과 팬덤에 정체성을 상실한 페이스싱어' 모두 더 자극적이고, 야하고, 대중들이 당연히 좋아할 메이저라인만 주구장창 쓰여진 곡만 선택하고 무대에서는 춤추느라 노래는 2순위에 실제 가수가 되려는 애들은 없고 다 인기많은 아이돌이 되고싶었다며 너스레에.. 진지하게 차라리 아이돌과 가수를 다른 개념으로 명시하지 않는 이상 이들이 무대에 설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가 많이 한탄스러웠고, 많이 씁쓸한건 비단 나뿐은 아니겠지. 항상 아이돌들은 기존의 리미트에서 머물렀고 후퇴했으며 실상은 과평가받는 것 투성이에 우리 같은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하곤 하며 허망함을 표했다. '매년 아이돌을 선두주자로 하여 가요계가 퇴보한다' 하지만 이들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몇그룹은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5인이었을적 동방신기와 현재도 명성이 자자한 빅뱅 그리고 그들을 잇는 샤이니. 어제 골든디스크에 샤이니가 참석했으니 이 그룹에 대해 적어본다. 샤이니라는 그룹은 데뷔 때 부터 너무도 달랐다. 아이돌이 기존 메이저가수가 시도하지 않았던 참신한 어반댄스와 그 새로운 것을 성공적으로 전달해주는 앳된 비쥬얼리. 그리고 그 신호탄은 성공적이었고 SM이 샤이니라는 그룹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당시에는 다들 어린 나이에 너무도 성숙한 음악이라며 되려 타박했지만 지금은 그 의도를 모두 이해하듯 샤이니는 후퇴보다 앞서나가는 단연 선두주자이다. 예를 들어 이들의 음악성을 논하자면 대표적으로 3곡을 말해보자. 최초로 시도한 하이브리드 리믹스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도입시켜 음악적으로는 최고의 정점을 찍은 셜록은 2012년 꼭 들어봐야 할 명반에 들었으며, 마이너한 백을 뒷받쳐주는 드라마틱한 화음의 절묘한 동화같은 드림걸, 컨츄리한 사운드와 락의 강렬함의 동시에 소화함으로써 마이너 음악을 재탄생시킨 와이 쏘 시리어스?는 모든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이 뽑은 아이돌 명반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그를 넘어서 모든 장르를 합해도 아이돌로써는 유일히 독보적으로 상위권에서 당당히 칭찬받고 있다. 노래와 음악성만 따지느냐? 아니, 이들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샤이니라는 그룹이 내는 저력에 역시 샤이니라는 찬사까지 쏟아지게 만든다. 마이너한 음악을 하고, 퍼포먼스만 잘하면 되냐고? 전혀 아니다. 샤이니라서 샤이니의 훌륭한 라이브가 이를 연결시킴으로써 이것이 제대로 평가되는 것이다. 실제로 샤이니가 부르는 음악을 따라해 달라거나 그들의 색이 지닌 것을 카피하고자한 아이돌이 꽤 많이 우리들에게 어슬렁거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처참히 실패. 왜냐? 바탕의 차이이다. 무게를 모르고 단지 제 2의 샤이니로 여론을 사로잡겠다는 이들이 어찌 소화하고 해석하겠냐는 말이다. 샤이니는 내는 앨범마다 전진했다. 비난을 받은 링딩동조차 우리는 감탄했다. 멜로디와 그 시대에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서는 성공했으니 말이다. 실제로 이 앨범은 그 해 명반에 뽑혔다. 내가 하고싶은 말로 넘어가보자,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이 훌륭한 그룹은 대상을 고작 한차례 받았다. 내는 앨범마다 항상 그 해 명반에 들었으며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이란 평가를 받으며 아이돌로써의 한계를 유일히 자꾸만 뛰어넘으려 하는 그룹이었다. 아이돌 중 몇안되게 상업성에 의존하지 않고 그 시대에 대세인 장르를 따르지않고 독보적인 마이너를 추구하며 대중에게 전달시킨다. 귀가 고장날 것 같은 현 시장에서 가히 청량한 탄산수가 따로없다. 누구는 이들에게 아이돌로써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거나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단한 그룹이 왜 자꾸 저평가를 당하는가 우리 평론가들은 그야말로 탄식을 보이며 한탄까지 했다. 어제의 골든디스크, 현 가요계의 허와 실, 모순을 보여주던 가혹한 가짜 시상식이라 입모아 왜 우리들은 말하느냐? 그건 여러분이 가져야 할 고민이고 분명 여러 시각이 해석이 존재할 수는 있으나 이 시대가 원하는 대중이 바라는 지금의 음악이라면 분명 지금보다 아이돌은 퇴보할 것이다. 정말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아이돌이 선두주자가 되어 가요계가 무너진다는 소리다. 비난이 아니라 비판이다. 엑소라는 그룹의 자격을 의심하지 엑소를 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용필이 본상에 머무르면서 우리는 엑소를 떠올리지 않았다. 지나친 샤이니 찬양이다? 샤이니에 대한 평을 정독해라. 내가 쓴건 찬양 수준에도 못 들정도로 더 평가가 좋다. 다시한번 대상에 대해 생각하자. 판매왕이 언제부터 대상의 의미였던가! 과연 어제의 진정한 대상은 누구였던가! 상이란, 그 무거운 무게로 가벼이 여기지 않고 뜻을 이해하는 절실한 이들에게 우리가 주는 보상이라 여긴다. 그럴때 시너지 효과가 나고 진정한 가치가 전해진다 했다. 어제 그 가치가 정말 우리들 눈에만 안보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