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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추천) Sound track - Tiffany | 인스티즈


Tiffany first mini album

'I Just Wanna Dance'






 더위가 기성을 부리는 한 여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요즘 즐겨 듣는 앨범이 있습니다.

 이 앨범이 발표된 5월 12일 보다 오히려 지금에 맞는 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름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팝곡들이 가득한, 아주 매력있는 앨범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올려보는 글의 첫 곡이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인 'FOOL'이라는 곡 이었는데요, 정말 혼자만 듣기 아쉬운 앨범이라 이번엔 특별하게 앨범전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I Just Wanna Dance'는 1980년 대 신디팝의 계보를 잇는 '팝'곡 입니다. 한국적 맥락에 맞게 반복되는 후렴구, 또 해외시장을 염려했음이 분명한 낭랑한 멜로디라인이 음악인 '티파니'로써의 모습과 그녀의 음악인으로서의 '꿈'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이었습니다. 뭐라고 할 것없이 훌륭한 신시사이저 라인과 하우스비트가 그녀의 음악을 가득 메꾸고, 그녀의 목소리는 음악 속으로 숨어듭니다. 제가 소녀시대에서도 티파니양의 보컬을 좋아하는 이유가, 소리가 베이스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녀가 가진 유려한 보컬의 운용면에 있어서는 베이스보다 훨씬 훌륭함이 자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음악이 훌륨한 점은, 신시사이저와 하우스비트, 티파니양의 목소리가 한 치의 빈틈이 없는 유려한 음악을 맺어냈다는 것입니다. 전주부터 후렴까지 심장을 울리는 신시사이저의 멜로디와 하우스비트가 아주 매끈하게 연결됩니다. 기승전결도 확실하고, 신시가 쉬는 틈에는 티파니양의 목소리가 구석구석을 꽉 매웁니다. 마치 비가 막 그친 밤 뉴욕스트리트에 선 댄서를 만나는 느낌입니다.


 타이틀인 I Just Wanna Dance 뿐만 아니라 IJWD 부터 트랙의 마지막 곡인 Once In A Lifetime 까지 떨어지는 전체적인 앨범의 구성또한 IJWD의 구성에 맞추었음이 분명한 흔적이 드러납니다.

 Talk는 현대와 복고를 섞은 매력적인 곡입니다. 몽롱한 신시사이저가 이끌어가는 곡을 티파니양의 목소리가 뒤에서 이끌어갑니다. 주로 비욘세가 곡에 자주 덧대는 스타일인데, 발라드가 아님에도 섞여들어가는 목소리가 섹시하게 떨어집니다. 이어폰을 끼고 귀를 기울이시면 신시사이저가 높은 소리로 땅땅 울리는 부분과 해질녁 골목에 울리는 소리처럼 박자를 이끌어가는 일렉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텐데, 이런 세심한 디테일을 살린 부분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곡입니다. 정말, 숨소리까지 완벽한 곡입니다.

 FOOL은 저번에 말씀드렸다 싶이, 아주 몽환적인 느낌의 곡입니다. 특히 후렴 들어가기 전 일렉이 반주를 이끌고 신디사이저가 심장을 울리는 쿵 소리를 내는 부분부터 다시 음악이 본 궤도를 찾는 구간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명쾌합니다. 일렉과 신시사이저의 운용이 상당히 돋보이는 곡입니다.

 What Do I Do는 티파니양의 자작곡입니다. 저도 앨범을 들어다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너무 좋아서 앨범도 샀습니다..ㅠㅠ] 곡이 상당히 펑키하고 캐치합니다. 이걸 타이틀로 냈으면 아마 더 많은 이의 귀를 사로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곡이야 말로 1980년 대 레트로 신스 리프를 현대식으로 가장 높이 발돋움시킨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단계를 오르내리는 느낌의 라인이 많은데, 덕분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극적인 구성이 많이 보입니다. 음악 중에는 잘 안들리던 신시사이저가 처음과 끝 부분에 선명하게 받춰주는 부분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티파니의 음악이 보여주는 확고한 라인을 보여주는 곡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이 곡이 해외 아이튠즈에서는 영어버전으로 따로 나온 게 있다길래 후에 들어보고 나서 '아!' 싶었습니다. 한국어보다 영어로 들으니 보컬의 운용이 한 세배는 늘어난 느낌입니다. 한국어를 할 때 끌리는 목소리가 모두 매력적인 당김음으로 변모해있었습니다. 



 아마 직접 들어보시는 편이 빠를거라 생각하여 첨부합니다. 아주 매력적인 곡이에요.

 Yellow light는 그 간의 곡들이 주던 '펑키'에서는 약간 벗어난 정적인 곡입니다. 이 전 곡들이 주던 펑키에서는 벗어났지만, 이 곡은 이 곡 나름의 펑키 리듬을 마치 한 여름 해질녘에 서부 사막에 놓여진 고속도로를 천천히 달리는 스포츠카처럼 천천히 곡을 진행시켜갑니다. 곡 자체의 분위기는 아주 조용한 'Yellow light'의 분위기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다른 곡에 비해 임팩트가 없었는데, 지금 들으니 저음 보컬의 훌륭함과 알앤비식 터치가 덧대어져 아주 매끈한 포크송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후렴구를 이끌어가는 신시사이저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잘 들어보시면, '재즈'가 들리실 거에요.

 드디어 마지막 곡인 Once In A Lifetime 입니다. 그간의 곡들이 주었던 '여름, 비, 해질녘, 밤'이라는 느낌과는 달리 5월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어쿠스틱 멜로디도 아주 예쁘고 뒤에 깔리는 화음이 보컬의 운용을 돋보이도록 합니다. 곡을 듣는 내내 왜 이전 곡들과는 생판 다른 곡을 넣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heartbreak hotel을 듣고 나서는 이 곡 대신 그 곡을 넣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들으며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니 1980년대의 '디즈니'계보를 잇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전반적인 앨범이 'Back to 1980'이라는 주제를 명쾌하게 짚어냅니다.


 티파니를 여자 솔로가수, '아티스트'의 반열에 당당하게 올려줄, 그리고 훌륭한 팝가수가 된 티파니양의 처음또한 훌륭했다, 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팝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좋으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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