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자마자 도망친거는 좀 그렇긴한데 그거 외에는 충분히 이해가 보늬같은 상황에서 제정신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그렇게 맹신하던 미신에서 수호 덕분에 벗어나보려고 소금이랑 팥도 버리고 물품들도 다 버리고 구신 찾아가서 나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맞서기도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사고가 나버렸잖아... 보늬는 (보늬 입장에서) 자기때문에 다치거나 떠난 사람이 한두명도 아니고, 이번엔 자기를 미신에서 꺼내줄만큼 사랑하는 남자 옆에 남아있으려다가 그 남자가 구신 말대로 몸뚱아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거잖아 보늬는 그냥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을거임...사고나고나서 그 멍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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