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컴퓨터를 하는게 너무 좋아. 그래서 내가 미래에 반드시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업을 가졌으면 졸겠어. 그럼 누구보다 즐겁고 빠르게 습득하면서 보다 자신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런데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업은 무수히 많잖아? 난 사실 컴퓨터를 함과 동시에 디자인도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막연한 바람이 있어. 제품 디자인이라던가 그런 것 뿐만이 아니라 CG를 만든다거나, 게임 속 배경을 만든다거나 뭐 그런 종류의 디자인도 많잖아? 분야는 상관 없어. 다만 난 어릴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나 색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나 역시 내가 그 쪽에서 남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재주를 내가 일을 할 때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난 미술을 배우지 않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고 앞으로 입시미술을 배울 생각도 앖어. 가장 큰 이유는 난 미술과 교과목 공부를 함께 병행할 자신이 없어.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난 무언가 디자인 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진 않아. 특히 소묘..뭐 이런 것들. 구지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그리기는 싫어해.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난 디자인쪽으로 가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오로지 디자인에 올인할 생각은 없어. 이런 내가 가야할 대학교 과는 대체 어디일까? 어디를 가야 컴퓨터를 배우면서 내가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될까? 오로지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보를 보안하는 이런 일은 내가 원하는 최선의 직장이 아닌데 말이야. 내가 컴퓨터를 다루면서 일종의 디자인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