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조언 좀 구하고싶어서. 내가 재수했는데 수능을 망쳤어. 모의같은거 풀 때 못해도 국어같은거는 3등급정도 나왔고, 선생님도 너 정도면 수능때 1,2정도는 나올거라고 그럴정도였어. 근데 수능날 부담때문인지 긴장해선지 머리가 하얘지면서 글도 안 읽히더라. 그래서 예상대로 말아먹고 내 평생 처음으로 국어가 6이 뜨는 새로운 경험을 했어. 이러고나니까 최저 하나도 못 맞추고 갈 곳을 잃어버렸어. 정시도 국어가 저래서 써볼까 했던곳조차 못쓰게됐고. 그래서 나는 공무원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아빠가 너처럼 수능 두번이나 망친애가 무슨 공무원이냐고 니 머리로는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 그날 진짜 충격먹고 엄청 울면서 나 어떡해야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어. 진짜 가망없을까 공무원은? 아빠는 가까운 전문대가서 취직이나하라고 하시는데 아빠입장에서ᆞ는 그럴수도 있을거같아. 근데 전문대가자니 왠만한 과는 4년제에 다 있어서 가나마나 취직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니까.. 나도 갈피를 못 잡겠다. 어떡하지? 긴글 미안한데 사람하나 살리는 셈치고 좀 도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