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한 여자애랑 대학 얘기로 술 한잔 걸치고 집에 와 인티를 보다가 우연히 재수생 카테고리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여러 글을 보니까 딱 지금 시기에 재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요. 조금이라도, 재수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서 도움을 드리고자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글 읽으시고 더 궁금하신건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 해드릴게요ㅎㅎㅎ 우선 제 소개를 아주아주 간단히 하면 지금 95년생 남자입니다. 이과입니다. 전 강남청솔에서 선행반부터 6월까지 다니다가 6평 보고 학원을 나왔어요. 그리고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다가 독서실에서 혼자하기도 했구요. 본론 전에요, 먼저 재수를 왜 하시려는지부터 여쭙고 싶어요. 솔직히 지금 재수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 '일년 공부 더 하는데 이번 성적보단 높게 나오지 않겠어?' '지금보다 조금더 열심히하고 적당히 쉬어주고 그럼 되는거아닌가? 별로 안힘들 것같은데..'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 계시면 정말 안돼요..ㅠㅠㅠ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정말 힘든생활입니다. 워낙 드릴 얘기가 많아서요.. 한 번에는 다 못 올리겠구요 1편 2편 이렇게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질문 하시면 질문을 우선적으로 답해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ㅏㅎㅎㅎ 1. 재수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문이과 공통적으로 일단 강남대성(이하 강대)이 가장 좋습니다. 솔직히 강대는 좋다한들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작년 한양대 우선선발 최저가 3개합 5 였는데 강대 입학성적이 3개합 5 였죠..ㅎㅎ 오죽하면 정시 라군으로 강대를 쓴다 라거나 서울대 연대 고대 한양대 강대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겠어요ㅋㅋㅋ 이과는 강대>>서메>강청 그 뒤로는 솔직히 크게 다른게 없다고 생각해요. 재수학원의 좋고나쁨의 척도는 크게 세가지로 봐요. 첫째, 강사진 둘째, 분위기 셋째, 학원에서의 지원 일단 강사진은 강대가 월등하구요, 분위기는 사실 애매한게 어느 학원이든 높은 반은 좋고 낮은 반은 안좋아요. (강대는 예외일지도.. 강대 낮은 반 분위기 까진 모르겠네요ㅠㅠㅠ) 학원에서의 지원은 본점이 가장 좋아요. 강남청솔을 예로 들면 강청은 다른 지역 청솔학원보다 입시지원팀도 더 많았고 우선권이 여러모로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문과는 강대>>강메>강청 (메가스터디는 이과는 서초메가 문과는 강남메가로 가고요 강청은 이과비중이 문과비중보다 높습니다. 참고하세요!) (가능하면 큰 학원에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원 내 분위기나 강사진들이나 수능 후 입시전략지원 등에서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2. 생활은 어떤가요? (생활면은요 적을게 너무많아서요. 일단 제가 대강 어느정도 적을게요! 궁금하신거 더 물어봐주세요!) 학원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체로 다 비슷해요. 저는 7시40분까지 등원하고, 8시20분까지 오전강의 혹은 자습하고 8시 30부터 수업시작했던가요..? ㅠㅠ죄송해요 40분아님 30분에 시작했는데 기억이.. 아무튼 저때 시작하고 일반 학교처럼 50분수업 10분 쉬는시간으로 7교시. 그리고 저녁먹기전에 오후자습 90분, 밥먹고 야간자습 3시간. 주말엔 강청은 토일 다 부르더군요. 주말엔 수업 없이 무한 자습... 90분자습10분휴식 다시 자습 휴식 자습 수업이야 그렇다 치는데 처음 학원 적응할 때는 자습시간이 상당히 괴로우실거에요ㅠㅠㅠ 핸드폰 엠피쓰리 사용도 못하고.. 특히 저처럼 평소에 노래들으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쥬금... 오죽 답답해서 저는 몰래 핸드폰 갖고있다가 자습 중간에 화장실 칸 닫고 들어가서 노래 두세곡 듣다 나오고 그랬거든요.. 그냥 학교애서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꽉 막힌 곳에서 오직 공부만이 가능한 환경이라 더 압박?고립감이 커요. 감시하는 선생님들도 계시고하니까요.. 흐어ㅜㅜ 벌써 세벽 세시네요. 일단 여기까지만 적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