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숨기는 거 없이 말할게
얘기 조금 길수도 있는데 읽어주고 답변해서 도와주면 정말 고마울 거야..
좀 잘난척하는 거 같아서 기분 나빠하지 말아줘 잘난척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한탄하는 거니까..
지금 내가 고3 현역인데 진짜 원래는 잘 나왔어 그냥 다 11111 나오고 1등급도 그냥 걸리는 게 아니라 걍 잘나왔어
원래 목표가 연대 언홍영 아니면 고대 미디어 였는데 담임도 이 성적이면 정시로 아무 걱정 없다고 그러고..그래서 수시도 연고대랑 보험으로 성대 넣었어
(성대가 절대 나쁘다는 건 아니야 나 성대 논술 제발 붙게 해달라며 절박하게 갔어 ㅎㅎ...단지 항상 내 모의고사 상황이 그랬다는 거야..)
그런데 수능에서 진짜 망해버렸어 항상 조금 약하던 국어가 정말 어렵게 나오면서 1등급 컷에 겨우 걸리고
수학이랑 영어만 믿고 있었는데(이것만 자신있었거든) 그랬는데 엄청 쉽게 나와서 다 맞아도 메리트도 없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생윤을 완전 말아먹어버린거야..진짜로...4등급 나왔어
사문은 하나 틀리고 2등급인데 국영수 사문이 문제가 아니라 생윤 저거때문에 서강대도 위험하고 연고대는 찌르지도 못하게 생겼어
사탐때문에 반영비 불리한 한양대도 성균관대도 제대로 못찔러
솔직히 이번 정시에서는 항상 생각했던 데 넣지도 못하고 그냥 운좋으면 넣은 데 붙고 아니면 중경외시 쪽으로 빠져야돼 (중경외시도 나쁘다는 게 아니야 단지 나의 목표치와 어긋나는 것 뿐이야..)
참 길게도 말했지?미안해ㅠㅠ 이런 저러한 상황으로 정시로 붙으면 반수를 할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반수(혹은 재수)를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돌아갈 곳을 마련하려고 정시로 대학을 가려는 거고.
고등학교 내내 학원을 싫어해서 수학과외를 질문형식으로 하는 것 빼고는 사교육도 전혀 받지 않았어.
그런데 대부분 재수 및 반수를 하면 학원을 다니잖아..
그런데 나 혼자 반수를 할 순 없나해서..혼자 보정하고 그럴 수 없을까?
답변 기다릴게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