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익은 특성화익이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있어. 우리학교는 취업 위주 학교라 대학 진학 하려는 학생들은 소수야
1반부터 15반까지 있다면 딱 한반만 진학반이고 나머지는 다 취업반.
진학반에 오고 싶은 학생들은 1학년 학기 말에 선택해서 진학반으로 오는거거든
그래서 자기네들끼리 그냥 같은반 하고 싶다는 이유로 진학반을 선택해서 온 애들이 있단말야ㅠㅠ 소수도 아니야 8명정도(우리반은 23명)
수업시간에 떠드는건 진짜 기본이고 좀 유순하고 젊은 선생님들한테 막말, 면전에서 패드립, 대들기.. 그래서 교과 선생님들도 다 우리반을 싫어하셔ㅠㅠ
담임선생님도 엄청 무시하고.. 선생님들 한테도 이러는데 반 애들한테는.../암전
그냥 조용하고 공부만 하는 애한테 갑자기 외모지적, 자기네 무리 아닌 애들이 무슨 행동만 해도 지들끼리 뒤에서 속닥거리면서 욕하기
반장이 수업시간에 시끄러워서 걔네한테 가서 진짜 좋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그랬단말야 그랬더니 왜 우리한테만 뭐라 하냐고 반장한테 엄청 뭐라그러고
나도 몇번 조용히 하라고 걔네한테 그랬다가 뒤에서 엄청 욕먹었어 쟨 뭔데 나대냐, 진짜 나댄다 다 등등..
나는 그래도 할말은 다 하는 성격이여서 걔네한테 호락호락 당하진 않는편이기도 하고 내가 나서서 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싶어서
2학기 반장선거에 나가게 됐고 당선됐어. 2학기 부터 이제 내가 반을 이끌어야 하는데 사실 너무 막막해
걔네를 이길 자신이 없어
그냥 인생을 포기한 애들 같거든 공부도 지지리도 안하고 취업 한다는 애들이 자격증 하나없고.. 애초에 취업하려고 이 학교 온거면서
친한친구랑 같은 반 되고싶다고 진학반 온것부터가 좀..
고1때는 반 분위기 나름 괜찮았고 중학생때는 진짜 착하고 순한 친구들만 만났었거든 반 분위기도 되게 좋았고.. 그래서 1학기때의 걔네 모습이 좀 충격이었어
..걔네도 나를 되게 싫어하나봐. 내가 반장 됐을때 뒤에서 대놓고 욕하고 우우~ 거리고 계속 슬프다 이러고 학교 끝나고는 다른반 친구까지 교실 앞에 끌고와서
우리 2학기 반장 누가 된줄아냐, 진짜 얼탱이없다 이런식으로 욕하면서 내 얼굴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그러고.. 내가 상처받는 성격이 아니라 내 멘탈엔 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걔네가 나를 적대시 하니까 2학기때 내 말을 순순히 들어줄지도 의심스럽고 어떻게 반 분위기를 주도해야 할지 걱정이야
하,.,,,ㅠㅠㅠ 나 같은 상황이었던 익들 있니? 어떻게 했니? 조언 하나만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