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페미에 대해 관심도 아는것도 1도 없는 채로 입학해서 지금 여대 재학중이야 여기 글이나 댓글 보면 보통 페미때문에 여대 안좋게 말하는 사람은 여대 재학중인 사람보다 여대에 안다녀본 사람이 많은거같아. 속사정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인식으로 겉에서 보기에 보기 불편하니까 그럴거라고 생각해. 여대생들은 다 페미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대생 다 페미인거 아니고 ㅎㅎ,,, 페미에 관심 없는 사람도 많고 페미에 대해 생각하는 정도도 다 다르고 나도 크게 신경 안쓰고 학교 다니는 중이야 강요하는 사람 없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사실상 에타만 안보면 문제 업따... 근데 내가 말하고싶은건 내가 여대에 오지 않았으면 생각도 안해봤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거야. 이건 진심으로 내가 여대에 온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종종 들게 되는 점이야. 지금도 난 페미에 크게 관심있는거 아니고 여전히 래디컬 페미는 불편해. 근데 그냥 자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면 되는거야. 부끄럽지만 난 사회이슈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내가 공학에 갔으면 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도 못받아들였을거야 애초에 접할 길도 없고 혹시 접하게 된다고 해도 안좋은 쪽으로 접했을 확률이 높으니까. 공학을 욕하는거 아니고 당연히 학교마다 과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학 다니는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그 친구들이 당연하게 말하는 것 속에 문제라고 느껴지는 것들 진짜진짜 많더라.. 나도 여대 입학 전까지 문제의식 못느꼈던 부분들이고. 그럴 때마다 나도 공학 갔으면 저런 것들이 문제라는 생각 못하고 당연하게 여겼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내 친구의 경우인데 동기 남자애들이 여자동기들 몸평 얼평을 너무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게 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고 심지어는 여자애들까지도 그런 경우가 있고. 근데 우리학교같은 경우는 그런 문제에서 굉장히 민감하니까 난 무슨 꼴을 하고 학교에 가도 뭐라 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게 새삼 너무 좋았어 ㅋㅋㅋㅋ 물론 난 공학 안다녀봐서 공학에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겪어보지 못했고 몰라. 내가 이 글을 쓴 건 그냥 진짜 원했던 학교인데 페미때문에 갑자기 고민된다, 피해야하나 이런 생각하는 익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워서 내가 여대 다니면서 느낀 점들 말해주고싶었으ㅠㅠㅠㅠ 하고 싶은 말 다 하다보니까 글이 너무 두서없고 긴데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이 글이 고민하는 익들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모든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