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부방 특성화익들아! 몇 학년이 읽든 좋은 내용이지만, 대학 갈지 취업할지 못 정한 특성화익이나 아직 구직 중인 고3익들을 위해 글 적어봐.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어! 1. 시작하기에 앞서 특성화익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여섯 갈래로 갈라지는 것 같아. A. 나는 대기업or은행or공기업 취준을 하다 잘 안 되면 대학으로 돌릴 것이다. B. 나는 대기업or은행or공기업 취업이 안되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빠질 것이다. C. 애초에 나는 저런 기업에 갈 생각이 없다. 취업만 되면 좋겠다. D. 나는 애초에 대학 가려고 온 것이다. E. 나는 대학 갈지 취업할지 못 정했다. F. 나는 은행or공기업or대기업 합격 될 때까지 간다. 취업재수도 각오했다. 이렇게 말야! 여기서 A와 E, F에게 "체험형 인턴"은 인생의 큰 기회가 될 수 있어. D에게도 굉장히 좋은 기회고(B랑 C는 체험형 인턴 하지 말고 바로 취업하는 게 더 좋아). 그럼 지금부터 체험형 인턴의 장점 설명해볼게!!! - 1. 가산점이 붙는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인턴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가산점을 줘. 이걸 단순히 "엥? 서류는 얼마든지 통과되는 걸요 오호홋" 하고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게, 인턴 경력이 필기에는 별 도움을 주지 않지만 면접에는 굉장히 큰 강점이 되어주거든. 특히 인턴을 했던 회사의 규모가 작은(구성원들 서로서로가 잘 알 정도의) 경우는 면접 때 실무진 면접관이 왕왕 알아보고 "울회사 인턴이었는데~ 태도도 좋았어~" 하고 뽑아주는 경우가 생겨. 채용비리 ㄴㄴ 전에 형성해놓은 이미지가 관여하는 거지. 실제로 이런 소규모 기관에 인턴 후 취업하면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니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 대규모 공공기관(LH, 건보)의 경우는 어딜 가든지 유용하게 쓸 수 있고! 특히 공공기관은 민원 업무가 곧잘 이루어지는데, 인턴 때 민원 업무를 미리 경험해본다면 분명 나중에 면접에서든 자기소개서에서든 어필할 일이 생겨. 나는 이번년도 LH 면접 때 토의주제가 "민원업무 상대법"이었는데, 이 관련 경험이 없어서 고생고생했어ㅠㅡㅠ 지금은 타 공공기관 재직 중이지만...☆ 추천 유형: A, F - 2. 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결국 취준도 인강 하나 듣고 스터디 하나 가입하고 면접 보러 다니려면 돈이 엄청 들어. 취준하다보면 부모님께 미안한 순간이 한 두번씩은 꼭 오는데, 체험형 인턴은 어쨌든 돈을 벌 수 있으니 이런 부담이 좀 줄어들어. 게다가 체험형 인턴은-기관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좀 있다가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일 그렇게 안 시켜. 실제로 취업카페(독*사, 공*모 같은 곳)에 체험형 인턴을 검색해보면 "아무것도 안 시킨다" "시간 때우기 힘들다" 같은 글이 왕왕 보일 거야. 이 시간에 NCS 공부를 하고, 중간중간에 직원분들이 시키는 일 열심히 하면 보람찬 체험형 인턴 생활 할 수 있어. 무엇보다 대학 진학을 생각 중인데 가정에서 지원해주기 여의치 않거나 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 이때 단기로 하는(한 3개월) 인턴은 학비 벌기에 참 좋은 수단이야. 7월부터 출근해서 10월까지 하는 3개월 인턴이면 수시 넣을 때 딱히 방해도 되지 않고! 특성화익들은 대부분 수시로 가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한 거야. 정시러 특성화익은 체험형 ㄴㄴ해 추천 유형: A, E, D - 3. 자신이 지망하는 분야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공공기관 인턴을 해보면 공공기관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잖아? 체험형 인턴을 하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거나 선회할 기회가 생겨. 회사 분위기가 안 맞으면 대학을 가거나 다른 성격의 기업으로 지망을 바꾸면 되고, 분위기가 잘 맞으면 그대로 공공기관 취준을 위해 힘쓰면 돼. 실제로 내 친구 중에도 대학 갈까 취업할까 갈팡질팡하는 애가 있었는데, 걔는 이번에 인턴하더니 공공기관 너무 좋다고 공공기관 취준으로 돌림. 진로 선택에 체험형 인턴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추천 유형: E 반대로 체험형 인턴의 단점은, 아무리 일해도 정직원이 아니다랑 취업준비에 전념하지 못할 수 있다 정도? 그런데 사실 의지만 가지면 중간중간에 비는 시간이 많아서 공부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취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특성화익들은 대부분 체험형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위 유형에 속하는 애들은 체험형 인턴도 해봤으면 해서 글 적어본다(사실 울회사 체험형 떠서 쓰는 글ㅎㅎㅎ). 익들 모두 취뽀랑 대입 성공하고 행복한 이십대 맞이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