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시험보느라 수고했다!! 나는 항상 수능날만 되면 내 첫 번째 수능 시험 보고 집에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남 분명히 오늘도 누구는 울고 있을지도 몰라서 몇 줄 적어봄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벌이 필요 없는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삼수까지는 도전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 물론 학벌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기는 이제 끝났지만 수능으로 학벌을 바꾸는 게 너의 아비투스를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야 소위 말하는 그저 그런 대학교에 가면 대다수의 동기들은 막연히 9급, 지역 중소기업 정도면 성공한 거 아닐까? 라고 자조적으로 얘기하는 걸 일상적으로 듣게되고, 결국 너의 진로 선택도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거임. (상기한 직업을 비하하는 것이 아님)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학교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음 행정고시, 8대전문직시험, 컨설팅펌 등 학창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진로에 다들 용기있게 도전하는 걸 쉽게 볼 수 있고 붙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음. 자연스럽게 나도 그러한 진로를 따라가게 되고. 꼭 이름을 들어본 명문대학교에 가야 인생이 성공하는 건 아니고, 다른 진로를 찾아서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정말 많음. 공부와 소득의 상관관계도 정비례라고 볼 순 없고. 근데 적어도 학창시절에 공부에 뜻이 있었는데 오늘 미끄러졌거나 후회가 남는 친구라면 오늘 맛난 거 먹고 푹 쉬면서 부모님께 진지하게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보는 거 추천. (잘못 올려서 다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