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 공개된 영상을 보고 글을 써봅니다. 방탄소년단 컨텐츠에 여자분이 출연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예상외의 폭발적으로 부정적인 대다수의 반응에 적지않게 놀라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공개된 영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회사와 방탄의 맞물림, 목표가 같고 또 그를 위해서 뒷받침해주고 충분히 서포트해주는 빅히트라는 회사에 대해 팬으로서도, 대중으로서도 꽤 큰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던 저입니다. 물론 이번 영상으로 애정과 자부심이 떨어졌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번 반응을 보고, 혹은 앞으로 공개될 예정인 비슷한 분위기 (여자연기자 출연, 현재 논란이 되는 소품 등의 사용)의 영상에 대한, 어쩌면 대다수의 부정적인 반응을 계기로 스토리 전개나 앨범 컨셉에 있어서 가장 확실하고 뚜렷하게 컨셉을 나타내고자하는 목적이 아니라, '이런 반응이라면 안되겠다.' 싶어서 앞으로 공개될 것들을 편집하고 수정한다면 그런 모습에 실망하게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어긋나는 요소나 장면들은 사전에 모두 삭제되어야 하고 또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도 생각하는 바입니다. 또한 팬들의 반응을 전부 수용하지 않은채 눈을 감고 귀를 닫고 하고싶은 것만 하라는 말이 아닌 것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비판을 받는 부분의 상당수는 그저 이성의 출연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들을 다루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섞어 비판하는 말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아마 팬덤 내에서도 그동안 겪어왔던 일이 있기때문에 더 예민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를 지나친 추측으로 마치 멤버를 예비 범죄자로까지 오해하게 만드는 일부의 글들은 그저 우려섞인 시선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팬의 입장에서 팬들의 목소리로 이를 말하는 것이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하고 힘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명한 판단도, 잘못된 판단도 모두 보는 사람의 몫이라는 걸 알고있는 신중하고 현명한 소속사이니만큼 일부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소리를 내주세요. 소속사와 가수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옳은 것, 바른 것, 나서서 알려야 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빅히트를 믿고 방탄을 믿고 함께 일하시는 모든 분들의 수고를 믿으니까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 글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아주 조금의 의지나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날씨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입추가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가까워져 오는 것 같습니다. 풍요와 수확의 계절, 가을처럼 이번 방탄소년단의 컴백도 풍요를 이룰만큼 대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히트도 방탄소년단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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