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기다리다가 속상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꼭 읽어주세요

저는 뉴이스트, 뉴이스트W 모두를 응원하는 팬입니다. 진심으로 다섯 명이 잘 됐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힘들었던만큼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다섯 명을 사랑하기때문에 믿고, 믿기 때문에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호님을 믿어요. 굳건히 믿고 있고, 분명 제가 믿는대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거랑 활동을 중단하는 거랑은 별개입니다. 3일 전까지만 해도 저는 스스로 동호님을 믿고있고, 그렇기에 계속해서 활동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고 5년만에 첫 1위를 할 기회가 생겼으니 이 기회에 더 가열차게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섯 명이, 네 명이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왔고 매 순간 얼마큼의 진심을 담아 활동해왔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이번 컴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오가는 이야기를 듣고, 이 상황이 마냥 저 혼자만의 행복감에 빠져서 두 귀를 막는다고 해결되지 않을 거고, 오히려 더 심각해질 뿐이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어요. 지금 우리 멤버들이 다른 팬덤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지 아시나요? 뻔뻔하다, 대단하다(비꼬는 소리죠), 멘탈이 장난이 아니다(이것도 비꼬는 소리입니다) 이런 식으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멤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하는 저는 이런 소리를 직접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매일 혼자 울고 있어요. 저 말고 수많은 사람들이 멤버들의 간절함에, 열정과 노력의 시간에, 그 밖의 무수한 이유로 본격적으로 그들을 응원하기로 결심하고 팬으로서 활동을 시작하셨겠지만, 그런 분들마저 하나둘 떠나려고 하십니다. 기존에 있던 팬들마저 떠나는 이 상황에서 유입을 바라는 건 더 이상한 일이죠.  

이번 활동이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멤버들을 사랑하기에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달라요. 계속해서 활동을 해 나가는 게 멤버들의 의지이더라도, 이번만큼은 더이상 활동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의 오랜 꿈이었던 음악방송 1위. 이루었죠. 그런데 그걸 이루었다고 해서 이제 끝. 이게 아닙니다. 뉴이스트는 앞으로 빛날 날들이 한참 많이 남은 그룹이고, 길게 앞으로의 날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뉴이스트 다섯 명, 뉴이스트W 네 명을 모두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3인지지, 4인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명의 멤버만 활동을 중단시켜달라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이것입니다.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고 멤버들을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해주세요. 

또한 이번 일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가장 큰 힘이 필요할 동호군이 집중해서, 상처받지 않고 사건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