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윤현진 기자]
SG워너비 이석훈과 방송인 김나영이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했다.
9월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는 김용준-황정음 커플 주선으로 떠난 이석훈과 김나영의 소개팅 여행 완결편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하루 동안 함께 하며 느낀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래프팅 데이트를 비롯해 저녁 만찬까지 모두 마친 두 커플은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석훈은 김나영은 위해 ‘취중진담’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고 이에 김나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숨이 멎는 줄 알았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김용준의 제안으로 조명을 모두 끈 채 깜깜한 밤하늘에 서로의 속마음을 손전등 불빛으로 표현했다. 김나영은 이석훈에게 “석훈아, 나 너 생각날 것 같다”를, 이석훈은 “나영아, 내일 볼래?”를 불빛 메시지로 하늘에 띄웠다.
김용준과 텐트에 단둘이 남은 이석훈은 “김나영이 메시지를 보낼 때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 역시 황정음에게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친해졌다. 그런데 캠프파이어 불 앞에 있으니까 조금 어색하면서도 ‘취중진담’ 들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그 사람이 궁금하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첫 만남에 비해 훨씬 가까워진 이석훈과 김나영은 늦은 밤 둘만의 커피 타임을 가졌다. 김나영은 한층 다소곳해진 모습으로 “나는 오늘이 정말 행복했다. 방송하면서 늘 큰소리로 얘기해야 되고 춤 춰야 하는데 오늘은....조근조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말끝을 흘리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석훈은 “하루가 너무 짧다. 하루는 진짜 아닌 것 같다. 반지도 참 오랜만에 껴 봤다. 전화번호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멋있게 얘기를 꺼내고 싶었는데 잘 못한다”고 용기를 내 김나영의 핸드폰 번호를 물었다. 얼굴에 화색이 돈 김나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선뜻 핸드폰을 건넸다.
각자 핸드폰에 서로의 애칭으로 번호를 저장하기로 한 두 사람.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한 이석훈은 김나영을 ‘바비인형’, 김나영은 이석훈을 ‘돌돌이’라고 저장했다.
이석훈은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비인형’ 이라 부르고 싶었다. 특히 몸매가 좋으신 분을 만나면 더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석훈은 이어 “이번 방송을 통해 현실과 방송을 헷갈릴 뻔 했다. 앞으로 가끔 떠오를 것 같다”고 덧붙여 향후 두 사람의 만남이 지속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제주도 신혼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박재정은 아내 유이의 음악 프로그램 녹화장을 방문했다. 유이는 박재정에게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분은 만인의 연인이고 만화주인공 같은 사람이다”며 소녀시대 윤아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재정은 과거 KBS 2TV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에서 윤아와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박재정이 전화를 걸어 유이-윤아의 만남을 주선했다. 마침내 등장한 윤아. 유이는 흥분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윤아를 반가워했다. 오히려 두 사람의 남편인 박재정이 소외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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