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송포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며, 최근 불러진 다양한 논란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 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제작진은 "학생들이 100일 동안 노력했다고 굉장히 갱생하거나 모범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목표가 없던 아이들에게 목표를 주면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저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 학생들 중 방송 후 실제로 목표를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는 학생들도 생겼다. 부모와 화해한 사람도 있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도 있다.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부분에서는 변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연출자인 서혜진 PD는 '송포유'에 대해 "학교 폭력과 왕따 등 현재 여러 가지 문제를 앓고 있는 10대 학생들이 합창을 통해 작지만 좋은 기억, 추억,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세계합창대회라는 목표를 향해가며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친구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목표를 향해가는 트랙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 아이들이 변해가거나 하는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렇게 변화할 것이다'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그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화해,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송포유'는 이승철, 엄정화가 마스터가 돼 꿈과 목표 없이 좌절한 학생들과 함께 합창단을 만들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3부작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 오후 3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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