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신년기획] '서른 살과 아홉수에 대처하는 ★들의 자세'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2014년 새해는 밝았고 모두가 한 살씩 더 먹었다. 19살이던 1995년생은 성인이 됐다는 생각에 행복해했고 나이에 민감할 1985년생은 서른의 문턱을 넘어 좌절(?)하기도 했을 터. 1986년생은 지독한 아홉수를 겪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연예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무 살, 서른 살, 아홉수를 맞은 스타들이 <스포츠서울닷컴>에 신년 소감과 함께 새해 인사를 건넸다. 

에이핑크, 틴탑 리키, 소년공화국 수웅, 방탄소년단 지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스포츠서울닷컴>에 스무 살이 된 소감을 밝혔다. /남윤호, 최진석 기자

◆"성인이 되니까 정말 좋아요!"

에이핑크 막내 김남주는 새해를 맞아 스무 살 숙녀가 됐다. 그는 <스포츠서울닷컴>에 "사실 학생을 벗어난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됐는데 막상 성인이 되니 생각보다 덤덤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제한됐던 것들을 깨고 더 넓은 영역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마음이 즐겁다. 더 많은 걸 배우고 도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틴탑의 창조와 리키도 나란히 10대 꼬리표를 뗐다. 창조는 "2014년에는 성인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해서 많은 분들께 더 좋은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행동 하나하나에 한 번 더 생각하며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리키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리키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는 만큼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2014년에는 더 발전하고 하루하루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대학생이 된 기쁨을 내비쳤다. 

지난해 활약한 '루키돌'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어렸을 때부터 '스무 살이 되면 어떨까'를 많이 생각한 편이다. 그런데 1월 1일이 되어도 딱히 달라진 점은 없더라. 스무 살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고 '내가 벌써?'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됐으니 조금은 어른스러워 져야할 것 같다. 팬들에게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성인이 됐으니 앞으로는 하는 일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같은 팀 멤버 뷔는 "스무 살이 됐는데 달라지거나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멤버들이랑 같이 활동하고 무대에 서는 건 똑같다^^ 달라진 게 없다 해도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다. 앞으로 더 어른스러워져서 26살쯤 되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소년공화국의 막내 수웅은 다른 스무 살 스타보다 귀엽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성인이 되어서 설레고 해 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이제 뭔가 책임감이 커지고 부담도 돼서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ㅜㅜㅜ"라는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6인조 보이그룹 씨클라운의 티케이는 "우선 20살이 되니 책임감이 생기고 어른이 된 느낌이에요. 어려서는 몰랐는데 부모님께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철이 들었나 봐요!!^^ 새해에는 무척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6일에 신곡이 발매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 상반기 씨클라운의 활기찬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것들이 있을 예정입니다"라고 팀 홍보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5'에서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세운 박재정도 올해로 스무 살이 됐다. 그는 "19살에는 기적을 이뤘으니 2014년 20살에는 기적을 노래할게요"라며 "스무 살 박재정의 새 앨범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마이네임 채진 역시 "20살이 빨리 되고 싶었는데 막상 되고 나니 아직 실감이 안 나요. 아직도 졸업하지 않아 고3 같습니다. 이제 성년이 됐으니 운전면허도 따고 싶고 그동안 성인이 아니어서 못 했던 일들을 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해 AOA 팀 활동은 물론 SBS '못난이 주의보'에서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설현은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스무 살에 대한 설렘이 많았는데 막상 되고 나니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래도 성인이 됐으니까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2014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진영, 이광수, 홍대광, 고준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1985년생으로 서른이 된 소감을 <스포츠서울닷컴>에 남겼다. /이효균, 이새롬, 최진석 기자, 홍대광 트위터

◆"서른 살, 주름 관리 해야죠."

'트로트 여신' 홍진영은 1985년생 소띠 스타다. 애교 넘치는 말투에 명품 몸매로 무장한 그이지만 역시 세월은 피할 수 없었다. 이제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서른이 된 홍진영은 "사랑하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블리~ 홍진영입니다"라고 발랄한 새해 인사를 <스포츠서울닷컴> 독자들에게 건넸다. 

이어 그는 "2014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 해에도 웃음 가득가득한 나날들 보내세요.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요^^ 전 이제 30대에 접어들어서 웃으면 주름이 온대요ㅜㅜㅋㅋ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위 아 더 원 알라뷰♡♡♡"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팬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안겼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국내 '초딩'은 물론 해외 팬까지 접수한 이광수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제게는 오지 않을 것 같은 30대가 되고 나니 29살 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라며 "저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른인 척이라도 해야 할 것 같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지난해 말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튼 고준희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20대에 잊을 수 없는 많은 값진 경험들을 했던 것 같아요. 뜻깊었던 20대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30대에는 대중의 마음 속에 더 깊이 자리할 수 있는 배우로 한 걸음 도약하고 싶습니다. 올해에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서른 살이 된 소감을 말했다. 

'슈퍼스타K' 시즌4에서 톱4에 오른 홍대광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올해는 더 깊어진 감성과 목소리로 찾아갈게요. 좀 더 성숙해진 홍대광의 새로운 시작, 응원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JYJ 김재중, 박유천, 2AM 창민, 그레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986년생으로 아홉수에 접어들었지만 떨쳐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석, 남윤호, 이새롬 기자

◆'아홉수 그까이꺼, 팬들 사랑으로 극~복!'

믿지 않는 이들이 많지만 괜스레 아홉수를 신경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29살이 된 1986년생 스타들은 어떨까. 이들은 대부분 각자 주어진 환경과 활동에 신경을 쏟아 아홉수 따위는 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군필돌' 2AM의 창민은 "2014년도 이런저런 활동으로 바쁠 듯하다. 뮤지컬, 앨범, 버라이어티 등 일이 많을 텐데 아홉수를 느낄 만한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오히려 고맙다^^ 다들 아홉수라며, 잘 보내라고 충고를 해준 터라 걱정도 많았지만 그럴수록 더 일에 집중해보려 한다. 곡도 많이 쓰고 노래 연습도 다시 시작하면 금새 올해가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먹었다. 

1986년생 대표 스타 JYJ의 김재중과 박유천의 소속사는 "김재중은 올 한 해 일본 투어와 전국 투어 등 끊임없이 스케줄이 잡혀있다. 팬들을 만나며 아홉수를 떨쳐버리겠다"고 대신 설명했다. 박유천에 관해서도 "영화 '해무' 촬영이 막바지이며 SBS '쓰리데이즈' 촬영도 들어갔다"며 "다양한 작품과 연기로 아홉수를 물리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범이 만든 레이블에서 지난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래퍼 그레이는 "'CALL ME GRAY' 노래도 내고 여러 작업을 했던 2013년! 그 해가 가고 2014년이 왔네요. 저도 29살이 됐습니다. 다들 아홉수라고 하시지만 이런 건 잘 안 믿는 편이라 아하하^^ 잘 떨쳐내고 올해는 더욱 열심히 달려서 재밌는 일들, 음악들로 가득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OMG!"라고 외쳤다. 

[박징]

광수!!!!!!!!!!!!!!!!!!!!!!!!!!!!!!!!!!!!!!!!!!!!!!!!!!!!!!!!!!!!!!!!!!!!

[챼진석]

채진석 스무살 추카추카♥

[이창썹]

육미자탈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쬲뀼]

헐 홍대광이 서른이라니...헐..헐ㅇ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