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 첫사랑, KBS 1997 / 65.8% (조소혜 작)
와..이게 언제였던가...첫사랑...
65.8% 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이 말해 주는것 처럼..
나 역시도..이 드라마는 거의 놓치지 않고 봤던것 같다.
참..어려웠지만 우애깊었던 형제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
지금 생각하면..형이었던 찬혁이의 인생은..정말이지 불행의 연속이었던것 같다.
자신보다 부자집..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불구까지 돼 버리는..
그러면서도 첫사랑이었던 여인을 잊지 못해..늘 기다리고 추억하는 남자..
처음으로 터프함으로 다가왔던 찬우..욘사마..
효경에게 늘 따뜻한 햇살같은 남자...석진 박상원씨..
참..여기에 최지우양도 나왔었다...찬우 좋아하는 석진이 동생으로..ㅎㅎ
마지막에..결국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서..열린 결말로 끝을 맺지만..
그건 열린 결말이었다기 보다는..
그저..아픔으로만 기억될 두사람의 ..연민과 아픔이었던것 같다.
어쩌면 신파적 구성이라고 할수 있는 이 작품은..
온 국민..의 눈물을 쏟게 하며..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로 역사에 남았다.
2위 - 사랑이 뭐길래 , MBC 1992 / 64.9% (김수현 작)
내가 기억하는 최고로 웃겼던 드라마이다..
남성 중심의 가정에서 자란 대발이와
여성이 존중받는 가정에서 자란 도도한 아가씨 지은이가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
이때..대발이로 나왔던 최민수씨는 일약..스타덤에 올랐고..
그외의 모든 배우들이 주목받게 되었다..
산다는건 그런거지...수지맞는 장사쟎소..
맨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졌쟎소..
이 노래를 들으며..인생을 한탄하던 김혜자님의 연기가..그때도..확..와닿았던건..
그만큼..그들의 연기가..뛰어났었기 때문이 아닐까..생각해 본다.
3위 - 모래시계 , 1995 / 64.5% (송지나 작)
앞의 두 작품도 물론..대단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아마 이 작품 만큼..신화적인 작품은 없을 것이다.
시대를 통해..사랑과 역사를 이야기했던 작품..
걔네들은 굶으면서 데모하는데, 나는 배고파서 쌀 사왔다...
어디에선가..혜린이 우석에게 한 이 말이..왠지 가슴 짠 하게 다가왔더랬다..
나중에..혜린이 자신이 생각했던 배경의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바로 혜린을 돌아서는 우석을 보며..누구보다 냉정한 남자라고 생각했었다.
내용도..연기도..연출도..모두 훌륭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을 끝으로 고현정양이 은퇴를 했었기에..더 아련하게 남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혜린이 이후..미실로..한 획을 다시 긋긴 하셨지만..^^
암튼..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바로 이것일 것이다..
나..떨고 있냐..?
그게 겁나..내가 겁날까봐...
4위 - 허준 , MBC 2000 / 63.7 %
사극의 신개념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허준
사실..나는 사극에 그다지 흥미가 없기에..
이병훈식 사극 역시..그다지 손꼽아 보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가끔씩 채널을 돌릴때마다..눈을 멈추게하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위주의 전개가 꽤 괜찮았던 작품이었던것 같다.
저..엄청나게 쏟아지는 빗 속에서..저렇게 입고 나타난 황수정씨 때문에..
뭇 남성들의 설레임이..극대화 되었던..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허준과 ..당대 최고였던..어의와 벌이는 구침지희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위 - 젊은이의 양지 , KBS 1995 / 62.7 % (조소혜 작)
일단..한 남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한 여인과..
야망을 위해 배신을 선택한 한 남자의..신파적 이야기였는데..
사실..어려서 봐서 그런지..그 당시 이종원씨가 연기했던 인범이..그렇게 나쁜 사람같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물론..나 말고 다른 아줌마들 사이에선..완전 매장되다시피 했던..캐릭터였다.
그러고는..나중에 청춘의 덫까지..한참 힘들었을..이종원씨.. 
서울에서 공부하던 인범의 자취방에 혼자 찾아온 하희라양..(이름이 기억 안남..ㅠㅠ)
그 후..생각치도 못한 아이가 생기고..그 사실을 알리러 인범을 찾아왔다가..
다른 여자와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아무도 모르는 곳으로..떠나 아이를 낳고 ..살아간다..
그러고는..재력과 아름다움을 지닌 자신감 넘치는 석란을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인범 앞에..나타난 ..그녀..
그도..황당하지 않았겠는가..?
근데..나 기억력 짱인것 같아..이걸 다 기억하다니... 
아님..말구...
암튼 여기에도 배용준씨와 전도연씨가 출연했었다..^^
6위 - 그대 그리고 나 , MBC 1998 / 62.4 % (김정수 작)
초호화 캐스팅..
아마..지금이라면..절대 이렇게 못했을 것이다..
최진실,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기타등등..
난 가족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보통은..여자가 결혼해서 시댁식구들과 지지고 볶고 하다가..
결국 가족으로 하나가 된다는..교훈적인 이야기가..난 왠지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지는걸..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연기도 재밌었지만..
최불암씨가 카리스마있으면서도 터프한 모습으로 주인집 교수님을 설레게 하는건..
진짜 재밌었던것 같다..
나중에 막내 송승헌군의 친엄마에게 돌아갈수밖에 없었던게..
안타깝게까지 느껴졌으니까..
잘 안봤는데도..알건 다 아는걸 보면..진짜 신기하다.
7위 - 아들과 딸 , MBC 1993 / 61.1 %
제목부터가..남아 선호 사상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아들이 귀한 집에 쌍둥이로 태어난 귀남이와 후남이의 이야기...
못된건 아닌데..왠지 얄미웠던 귀남이..나중엔 좀 불쌍하기도 했었던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자아를 찾아..열심히 시대를 살아나갔던 후남이 김희애씨의 연기는..정말 훌륭했었다.
여기에..채시라씨, 오연수씨도..연적으로 나왔던것 같은데..
한석규씨도..후남이를 사랑하는 남자로...
종말인지..얄미운 막내도 있었고..
정말이지..난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는 상투적인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걸...이제는 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난 혼자지만... 
8위 - 태조 왕건 , KBS 2001 / 60.1 %
와..최수종씨..파릇파릇한거 봐...
지금은..좀 쉬고 계시지만..대단한 배우였음은 틀림 없는것 같다.
역대 시청률 10위권 안에 그가 나오는 작품이 벌써..3개라니..
나중에 찾아 볼 20위권 드라마에 2개가 더 있으니..엄청나지 않은가..
암튼..내가..이걸 방영 당시에 봤는지는..기억이 잘 않나지만..
나중에 결혼해서..케이블 어디선가 방영하는걸
남편이 보기 시작하더니..나중엔 거의 집착하면서 본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물론 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해 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했지만..
궁예나..견훤의 멋진 캐릭터들 덕분에 더 돋보였던것 같다.
한때..한쪽에 안대를 하고 다니는게 유행일 정도였으니까..^^
9위 - 여명의 눈동자 , MBC 1992 / 58.4 % (송지나 작)
기억하는가...
그...안타까왔던 한 여인의 인생과..사랑을..
아직도 이 드라마에서 흘러나왔던 피아노 연주곡을 잊지 못한다.
난..어려서..최재성님의 팬이었다.
그런 그가..전쟁터로 끌려가 심하게 얻어 맞을때마다..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엄마한테 왜 배우를 저렇게 때리냐고 화를 냈었던 기억까지 난다..
내 참..엄마가 뭘 어쨌다고.. 
하지만..나중에 너무 힘들게 살아왔던 여옥이 하림과 행복해 지려고 할때...
다시 나타난 최대치가..원망스럽기도 했다.
사람 마음이란게..이리도 간사한 것인가 보다.
그리고..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철조망 키스신...
아..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 애절하고..안타까왔던..마음을...
아직까지도 그 키스신은 전설로 남아있다.
그러고보니...박상원씨..최수종씨보다 더 많은거 아니야..?
첫사랑, 모래시계, 그대 그리고 나, 여명의 눈동자...
캐릭터가 다..비슷비슷해서...많아 보이지 않는건가..?
암튼..결론은 루루는 송지나 작가를..존경한다.
10위 대장금 , MBC 2004 / 57.8%
뭐..따로 설명 안해도..대장금의 인기가 대단하다는걸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중국까지..그 찬란했던 시청률을 자랑했던 작품..
아마..2000 년대 중후반 드라마로는..독보적이지 않나 싶다.
첫 캐스팅은 이영애씨가 아니었다고 들었는데..
누구였는지 모르지만..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걸...ㅠㅠ
암튼..처음 소녀 장금이로 나왔을땐..좀 생소하긴 했던것 같다..
음식으로 시작해..의학으로 마무리된 그 시대 다양한 문화를 엿볼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다.
아주 귀여웠던 아이 장금이의 연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아그는..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나왔던 남자들 보다..나왔던 여자들은 모두..스타가 되었던 작품..대장금..
이병훈님의 후속작 동이 역시..이처럼 훌륭한 사극으로 자리매김하길..마음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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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몇가지..커다란 뿌리가 있다..
김수현, 조소혜, 송지나..등으로 이어지는 작가파워..
그리고 지금처럼 트렌드 드라마가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현실적인 작품들..
다소 신파적인 이야기 구조...
첫사랑이나 젊은이의 양지 같은 작품이 지금 시대에 방영했다면..
아마 그처럼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명작은 시대를 초월해서 남겨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나는 이런 작품들과 함께 자랄수 있었기에..
다양한 문화를 공급받을 수 있었던 세대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1위 파리의연인 57.6%
12위 보고또보고 57.3%
13위 진실 56.5%
14위 질투 56.1%
15위 바람은불어도 55.8%
16위 목욕탕집남자들 53.4%
17위 국희 53.1%
18위 청춘의덫 53.0%
19위 토마토 52.7%
20위 M 52.2%
등등있습니다. ㅎㅎ
아내의 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