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같다고? 시흥 사는 김종대에요… ‘엑소(EXO) 첸’ 엑소M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첸은 또렷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중국 배우 특유의 분위기를 닮아 중국인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은 바 있다. 과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엑소가 출연했을 당시 MC 정형돈은 첸을 보고 중국어로 인사를 건넸고, 메이비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알아봐줬을 때 스스로도 감격했을 정도. 첸의 본명은 김종대로, 대전에서 태어나 경기도 시흥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첸을 검색하면 국적과 본명이 기재되지 않아 더욱 대중들에게 오해를 사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함께 엑소M에서 활동하는 시우민보다 중국어를 말하는 능력이 높다고 하지만, 어쩐지 발음은 시우민이 좋다고.
비록 별명이 ‘뎨니스’여도 재환이는 한국인… 빅스(VIXX) 켄 워낙 이국적인 비주얼로 팬들 사이에서도 ‘뎨니스(영어 이름이 데니스가 어울린다는 의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켄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난히 크고 높은 코를 자랑한다. 코 높이가 무려 4cm인 켄은 콧구멍에 500원짜리 동전도 넣을 수 있을 정도.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했던 켄은 당시 출연했던 외신 기자 조주희에게 “어쩜 저렇게 한국말을 잘하냐.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말을 잘 하는 것 같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기도. 또한 고등학교 시절 켄은 데뷔 전 한 방송에 출연해 “얘들아 내 고민은 코가 너무 큰데 좀 줄여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미남’과 ‘손아랍’, 그 미묘한 사이… 비스트(BEAST) 손동운 손동운은 커다랗고 우수에 찬 눈망울과 오똑한 콧날, 작은 얼굴로 전형적인 미남형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이목구비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나머지 한국인이라는 느낌마저 들지 않을 정도. 비스트 팬들은 손동운에게 ‘손미남’이라 외치며 찬양하지만, ‘손아랍’, ‘석유왕자’라 부르는 빈도 또한 만만치 않다고. 지난해 2014년 손동운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주민 아주머니는 만났는데 강아지를 들고 계셨다.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통화 중에 ‘어떤 외국인이 우리집 강아지를 만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지만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아면 아주머니가 민망해하실까 내리면서 영어로 인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문화를 배우며 자랐지만, 아직까지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는 한국인의 정서를 가지고 있고, 오늘도 한국인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세계를 누비며 전세계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있다. 누군가의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 점들을 매력으로 변신시키는 당당한 아이돌이 있어 누군가에는 큰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국적이라서 더 좋은 스타들, 그치만 더이상의 오해는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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