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남자 란마와 더불어 이 작품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는
여자 사오토메 란마입니다.
잠깐 여자가 되어주셔야 겠습니다 란마씨.
뭐 하는 짓이야 이 자식아!
원래 남자인만큼 히로인으로 보기엔 혼란스러운 점이 있지만
이 글은 여자가 된 란마 자체만을 보고 히로인으로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히로인에 대해서 표현하자면…
말투 험하고, 성질 더럽고, 다혈질에 이리 저리 날뛰고
무책임도 무책임이라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남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자답지 않은 활발함과 호쾌함, 털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오토메 겐마에게 물려받은 쪼잔함으로 인해 시원스럽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외모에 관심은 없지만
주변의 평이 좋자 그것을 적극 활용하여
능구렁이같은 영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성별이 변했다는 이유로 이뻐진 것은 아닙니다.
현재 성격은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았을지 몰라도
란마의 외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외모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억을 잃고 자신을 여자로 인식한 란마를 보면
부끄럼 많고, 말 수 적고, 조신한 아가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란마가 딸로 태어났다면 어찌 자라났을지 대강 예상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성의 마음가짐을 신경 쓰지 않기에 조심성도 없고,
상대방이 어찌 보든 딱히 의식하지도 않습니다.
자유분방한 자기 멋대로인 아가씨.
작 중 란마가 항상 유지하는 댕기머리
이 머리를 풀면 그다지 긴 머리는 아닐것 같지만
막상 풀고나면 엄청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으로 인해 봉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머리를 풀어 헤어스타일이 변하면 매력이 폭발합니다.
대충 볼 경우 여자가 되면서
몸집은 작아지고, 나올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서
여자로 보이도록 바뀌기만 한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가슴 크기는 작은 몸집에 비해 거대하고
스타일도 다른 여성 히로인에 비해서 꿇리지 않습니다.
천재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배우지 않아 서툴 뿐
배우기만 하면 여타 히로인에 뒤지지 않을 가사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훗! 이정도는 기본이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가만히만 있으면 미인이다.
입만 다물면 미인이다.
성질만 안내면 미인이다.
날뛰지만 않으면 미인이다. 등을 볼 수 있는데
희안하게도 란마는 이런 모든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오히려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지금 어딜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야?
헤헷
장난이야 장난
이런 식의 능구렁이 같은 매력은
란마에게서만 볼 수 있습니다.
반 장난 삼아 이래온다면 설레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정말 소악마가 따로 없습니다.
지고는 못 사는 편이라 경쟁상황으로 흘러가면
여간 골치 아파지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머리를 써서 이 성격을 잘 활용해 공략한다면
이 육체파 숙맥은 대응이 불가능해 패닉에 빠집니다.
원래 남자라는 설정으로 인해 작중 가장 노출도가 높고
이리 저리 막 굴려지는 히로인이라
그냥 영원히 여자로 있었으면 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란마에겐 골치아픈 상황
그래서 나는 남자다! 라고 매번 주장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아니라고 하면 더 놀려주고 싶은 남자들의 장난끼어린 마음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캐릭터 위치로 인해 애정을 담은 짓궂은 장난을 당하면
그 누구보다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형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가장 정신연령이 낮은 히로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장 후엔 나름 진지한 모습도 보여주겠지만
결혼 후에도 이 활발함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친구 처럼 장난끼 많은 어머니가 되겠지요.
대립시엔… 상대방을 꽤 골탕을 먹일 히로인 입니다.
화도 잘 풀지 않기 때문에 전세를 뒤집을 일이 일어난다거나
뭔가 화해할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 항상 골머리를 앓게 할 히로인.
이 히로인을 차려고 한다면 "내가 어디가 어때서!" 라며 분해하면서
"날 찬걸 후회하게 해주겠어!" 라며 복수를 다짐하고
이후 더 이뻐진 후에 눈앞에 다시 나타날 유형입니다.
이런 점을 연구만 잘 하면 좋은 쪽으로 지낼 수 있는 히로인입니다.
자만심 때문인지 S속성을 가진 대담한 상대방에게 아주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게 되는것을 상당히 두려워 합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버럭 화를 낼 것 같지만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애정표현을 담아 이 히로인을 매도한다면 당황하며 분해 하긴 해도 한편으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며 얌전해지고 얼굴을 붉힐 유형입니다.
드디어 대단원을 맞이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에피소드와 설정 등이 많았고
원작과는 다른 특유의 작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은 대부분 단점이 아닌, 란마 매력을 더 잘 살려주는 장점이였습니다.
원작에선 더 많은 히로인들이 등장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것이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