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뭉치면 싸진다는 소셜커머스로 물건 구입하는 분들 많으시죠? 가끔은 너무 싼 제품을 보며 과연 믿을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한 유명 업체가 인기 브랜드 화장품 대신 가짜를 판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35% 할인!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는 한 달 여 전, 인기 수입 화장품을 싼 값에 내놨고 8천여 명이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식매장에서 사 보냈다던 제품에서는 여러가지 이상한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정품보다 포장의 인쇄 상태가 조잡하고, 성분표시가 있어야 할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수분크림은 반투명한 아이보리색이 정상이지만, 문제의 제품은 페인트 같은 흰색에, 질감이 훨씬 기름지고, 바르면 흡수되는 속도도 느립니다.
정식 대리점에 가져가 봤습니다.
[A매장 : 이거 저희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B매장 : 안 쓰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 업체에 가짜인 것 같으니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모 씨/구매자 : 정품 판매되는 제품하고 재질이나 색깔 촉감이 다 달랐기 때문에 도무지 정품으로 인정을 해 줄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업체측은 "자신들이 미국에서 직접 산 정품이 맞다"며, 가짜 논란은 영업 방해이고, 환불하려면 해외 배송비 12,000원을 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전상철/위메이크프라이스 이사 : 진위여부는 그 사람이(공급업자) 정품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저희도 정품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취재진이 해당 화장품의 미국 본사에 제품을 보내 확인한 결과, 위메이크 프라이스가 판 제품은 포장과 내용물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이 미국 매장에서 직접 샀으니 안심하라"는 말과 달리, 중간 공급업자 말만 믿고 철저한 제품 확인 없이 물건을 판 겁니다.
[저희가 이 제품을 구매대행 형태로 팔았잖아요. 저희는 중개업자하고 계약을 한 거고요.]
결국 소셜 커머스 업체를 믿고 물건을 산 고객들만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제품을 기다리고, 복잡하게 환불을 받고 일부는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김 모 씨/구매자 : 무조건 진품이라고 우기는 상황이 가장 어이가 없었고, 하나의 공지조차도 띄우지 않고, 소셜커머스의 신뢰가 떨어졌어요.]
게다가 위메이크프라이스 측은 가짜 제품을 산 고객 전체에게 사과문 발송이나 리콜을 하지 않고, 항의하는 일부 고객에게만 백화점에서 산 정품을 보내주고 있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준호)
댓글 57 예비 베플 14 댓글숨기기 작성자
곽혜영| 10.08 21:21추천173
반대2
드디어 나왔네요. 8천명의 고객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시더니.........게다가 끝까지 가품인정 안하시고 정품이 맞다며
엠디가 직접 사온거라며 주장하시다가 결국 언론에서 나서니까 가품이라고 하네요.
고객은 안무섭고 언론은 무서운가보죠?
근데 이렇게 주말저녁 8시 뉴스에서 보도하면 뭐합니까.
곧 잊혀질테고 위메프는 계속 돈 벌겠죠.... 저런 일처리도 못하고 책임감도 하나도 없는 분들 직원이라고 모셔놓고 말입니다.
저는 탈퇴했지만 아직 위메프 쓰시는 분들 아베크롬비부터 키엘까지 두번이나 당한 사람으로써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위메프는 정말 아닌듯 합니다....
뉴스에서도 자기네들은 중재하는 업체라며 책임회피하는걸 보세요...
분명 키엘은 위메프가 직접 준비한 딜이라며 홍보해놓고선 말입니다..ㅎ 댓글의 댓글 6 장희준| 10.08 21:21
추천107
반대2
진짜로 자기들끼리 가격을 만들었네.. 짜가 가격을 댓글의 댓글 1 이상훈| 10.08 21:55추천100
반대2
소셜커머스 업체들 문제 있다지만위메프는 진짜 심합니다. 환불 예술이며
Cs도 지네들 직영이 아니라 위탁이더라구요.
진짜 7일내 환불 때릴라고 해도 속터집니다.
옛날에 국산 업체로써 e베이 이기겠다
그루폰 이기겠다 국산 시장 지키겠다.
국내 시장 지키는게 아니라 망신입니다. 댓글의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