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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606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0/10)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저에겐 5년간 사귄 남친이 있어요. 올해 둘다 33이라 결혼이야기가 자연스레 오가고 있는데요.

오늘 너무나 충격적인 말을 들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해서 글을쓰게 되었네요..

먼저 남친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요. 조금 소개를 해드리자면,

지난 5년간 사실 정말 이사람이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에 5년의 시간동안 매순간순간 놀라워 했던 저에요.

남친은 대학4년제 졸업에 키180, 다부진 체격 남자답고 말끔한 외모, 패션센스, 유머, 시사관련지식, 등 머 헛점이 없어요
그리고 학창시절부터 모든 등록금을 본인이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다고 들었어요.
2틀에 한번 잠자며 아르바이트를 항상3개씩 하며 대학시절을 보냈다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대학시절 만난여자는 하나도 없어요.
또 전 그 부지런함과 책임감 성실함이 좋았어요.

그리고 33살인 현재 남친은 1억5천만원 정도 모았어요.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요.
남친은 월급을 받으면 세금,통신비,교통비,식대,의복비를 나눠서 가계부를 쓰더라구요.
쫌스러운 면이 있을까 처음에 걱정했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쓸땐 확실히 써요.
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달까요??

또 술,담배, 축구, 당구, 게임, 낚시 등등 여자들이 싫어하는 취미가 전혀없어요.
그리고 친구가 단 한명도 없는 줄 알았어요. 사귄지 2년만에 친구가 전화온걸 처음 보았고
보여 달랬더니 그냥 동창일 뿐이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내성적인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회사에선 분위기 메이커더라구요. 다만 개인적인 인맥을 만들지 않아요.

핸드폰은 항상 시계대용인거 같더라구요. 카톡이나 머 이런거에 비번도 전혀없구 언제나 맘대루 봐도 무신경에... 평일이나 주말이나 항상 제가보길 원하면 무조건 30분안에 나타나요.

뭐 여기까진 그럴수 있다 싶었어요..
그런데.. 2년 연애할 즈음에 남친이 독립을 했는데 자기집에 오란소리를 전혀 안하길래 하루는 제가 막무가내로 불시에 가자고 때를 썻어요. 진짜 숨기는게 있나하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어요.
말이안되게 그니깐 제가 부정적인 여잔아닌데 너무 틀에맞게 완벽하다 해야 하나? 뭔가꺼림직한?
근데... 집에 들어가고 전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혹시 화보에 나오는 집 아세요??? 혼자 벽지를 바르고 페인트칠을 하고 디자인에 맞게 가구를 배치하고.. 벽엔 고흐의 그림. 주방엔 커피머신. 게다가.. 그 방송국에 있을법한 전구달린 화장대에..
기타와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이젤위의 캔버스.. 벽엔 수없이 풍경을 찍어댄 사진들..
주방엔.. 헐.. 식칼마저도 채소용,육류용,생선용 구분되어 있고...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같았어요.

사실. 항상 생각이 깊다는 생각은 했었고.. 그게 멋있어 보였어요.
시사,역사,경제,정치,철학,문학에 음악,미술, 그리고 천문 뭐 등등 너무나 박학다식 했거든요.
심지어 취미는 집에가서 알았는데 외국어 공부하는거 같더라구요.

책장엔 일어, 불어, 중국어, 독어, 아랍어, 러시아서 머 거의한 10개국어 전문서적들이 즐비하더라구요..

항상. 긍정적이며 내가 꿈을꾸나 싶을만큼 로맨티스트에요.

그런데 그랬던 그에게 오늘 제가 들은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어요.

전 세상에 눈씻고 찾아봐도 제가 너무나 큰복을 받은 여자라 생각해서 이사람 행여 다른여자가 채갈까 항상 결혼을 바랬었어요.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제가 애교떨며 자기야 우리 빨리 같이 살았음 좋겠다.. 자기닮은 애도 낳고..
이러니.. 남친이 갑자기 카페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5분만 기다리라네요.

기다렸죠.. 5분뒤 표정이 굳어진 남친이 저에게 이런말을 했어요.

요약하자면 ..

지금부터 내 말 주의깊게 들어주길 바란다. 죽는 날까지 지금 이순간의말 절대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 전 솔직히 겁이 났어요... 무슨말이길래 이러지.. 한번도 이런적없었는데.

너무 진지한 분위기에 전 분위기에 압도되 고개를 끄덕였고

남친이 말하길.. 자신은 사실 삶에 미련이 없었다. 하지말 저를 만나고 살고 싶어졌다.
난 너에게 완벽한 남자이고 싶다. 하지만 사람이 단점없는 사람이 있겠느냐. 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넌 너 마음대로 하고 살아라. 내가 다 이해하겠다.

여기까진 너무 행복했죠. 듬직했구.. 근데 그다음...

한사람과 결혼해 살면서 둘의관계가 지루해질 때도 있을것이고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올 때도 있을 거다. 근데 그런 상황에 너가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오는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인거다.
다른남자와 잠자리를 가지던지 애인을 여럿 두고 (남친)자신과 결혼생활을 해도 된다.
하지만 나는 결코 너이외의 여자와 단 1번의 식사조차도 죽을때 까지 하지 않을꺼다.
(근데 정말 남친 핸드폰엔 여자 0명이에요..5년간 여자관련 전화나 지인 한번도 없었어요..)

넌 너가 하고싶고 할수있는 모든걸 하며 살아라. 행여나 살다가 다른남자랑 결혼을 꿈꾸게 되면 내가 얼마든지 이혼해 주겠다. 난 너의행복이 가장중요하다. 조금 극단적일진 모르지만 스스로가 죄의식이 생길것 같으면 죽어달라 하면 혼자 조용히 쥐도새로모르게 이세상에서 사라져 줄 수도 있다. 그러니 나와 결혼할때 영원히 나만 보겠다는 말 말고, 항상 진실로써 사랑하겠다고 다짐 해달라. 그러면 언젠가 그 진실이 바뀌어도 겸허히 수용 할 수 있다. 대략 이런 말이었어요.


전 머리에 망치를 맞은것 같았어요. 뭐, 놀기좋아하는 인면수심의 여자라면 살판난 이야긴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남자관계가 복잡한것두 아니고 그리고 상식적으로 저 말자체가 말이 안되잖아요.

도대체 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거죠?

제가 5년간 봐온 이남잔 항상 긍정적이며 배울점이 있었고 성실함 책임감 지식, 도덕정신 심지어는 집안, 외모 까지 뭐 하나도 흠이 없었어요. 제가 꿈속에서나 주문제작한 예비신랑 사이보그처럼요..

근데 오늘 너무 황당했어요. 멋쩍은 미소를 짓고 집에 왔는데 3시간째 멍한상태에요.

도와주세요. 이사람은 오늘도 결혼 하게되면 추석 설날은 자기집에와서 집주변 음식점에서 식사 한끼만 하고 바로 처가집으로 항상 갈거다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보통은 결혼할때 되면 사랑하지만 서로 기싸움에 자존심싸움에 집안끼리의 떠보기 뭐 이런건데..

그냥 내가 복받이라고 하기엔 뭔가가 너무 이상해요.

도움좀 주세요 여러분들 머죠 이남자? (댓글부탁해요
ㅠㅠ)

--------------------------------------------------------------------
제 이야기에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댓글들 조금씩 천천히 보구 있는데요..
게이.... 뭐 그런건 절대로 아니구요.. 이건 지난 5년간 확실히 검증되었고..
핸드폰 주소록에도 제가아는 회사 선후배만 10여명이 끝이에요.
그리고 일끈나면 회사사람들과 개인적인 통화도 연례행사처럼 하더라구요.
남친집안도 교육자집안이라 전혀문제없어요.. 어머님도..아버님도....
그리고 뭐 남자집에 무슨..또는 소설이 어쩌고 하시는분들..
너무나 비일상적이고 독특하니 이렇게 글을 쓰는거지.. 뭐가그렇게 다들 베베꼬이셨나요...
이글을 쓴 저나 읽으신분이나 둘다 "시간낭비"라는 느낌이 드는 비웃는 댓글은 좀 그런거같네요""

그 이외에 진정으로 관심가져주신분들 고맙습니다.
5년간만나면서 한번도 이런적이 없어서..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움이 물씬풍기는 사람이라 심각할 틈도 크게 없었네요.. 좀있다 일끈나고 또 볼건데 아... 이걸 뭐 어떤식으로 말을 꺼내야 하나 조금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댓글계속확인할게요^^

5년간 사귄 남친의 황당한말.. 도와주세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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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anth
지나친 완벽의 결과인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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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space
완벽주의이신가..?
남자분이 하는 말이 내가 생각하던 거랑 비슷해서,
순간 여자분이 고민이신지 이해못할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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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지켜냈어  누가 승자겠어?
자존감이 낮은ㄱ ㅓ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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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my lover and I love her
뭔가 안타깝.... 5년 사귀었는데도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거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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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딩젤
자존감이 낮아서 그걸 커버치려고 완벽하게 보이려 엄청나게 노력한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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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시벨롬  욕아님
여자친구한테 좋아하는 남자생기면 버내준다는말 뭔가 안타까운데 좀 그렇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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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HO  블락비
읽는 내내 어서 마지막 반전 빨리 나와라 그냥 했는데 현실이라해서..매우 당황스럽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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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텬소년단
뭔가 안타까우면서도 슬프네요
저도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인데 저렇게까지 말하는 저 사람은 얼마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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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E Y A N G
완전 완벽한 남잔데 뭐랄까..오히려 너무 완벽해서 어딘가 불안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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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zico0914.  ` > ' 웕웕
뭔가 그런쪽에서 큰 상처를 받았거나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사람 같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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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사람에 대한 믿음을 많이 잃은 케이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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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갈진  입술위에츄
예전에 그런쪽으로 잊을수없는일이나 큰 상처를 받으셨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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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엥에엥  목이 아프지요
난 너무 좋은데 저 남자분... 진짜 멋진 사람같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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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57
Bold(굵게) 처리된 부분은 강박증일뿐, 막상 나중에 문제 될건 없어 보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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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hot me like  bang x3
그냥 자존감이 좀 낮으신거같고 조바심?에 나오신 말 같은데... 엄청 막 이상해 보이고 그러진 않은데......음... 나같으면 내가 더 사랑해주려고 할듯...;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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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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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JIMIN  히릿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 돼지우리 만들기 알려주고싶다요... 8ㅅ8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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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틸다  망망
남자분이 하는 말 보면서 뭔가 울컥했음 ㅠ 자존감 이 낮아서든 뭐든 진심인거같아보여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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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ㅊㅌㅊ
5년동안 저렇게 사귄 남자친구한테 저런 말을 들으면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너무 사랑스러울듯. 자기 나름대로 많이 고민한 것도 보이고 자신이 그동안 겪어온 삶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겠다는 뜻 아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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ΒTS 전정국  낮누태어낮누?
울컥한다... 안타깝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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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나  변신자동차 또봇
뭐지..? 진지한분위기에 미안한데 저 남자분 나만 멋있는건가 치명적이다....결혼하고싶은 남자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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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쥰  박서준 나와
안쓰럽기도 하고..멋있기도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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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Moons
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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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크로스진
아 알것같기도 하네요... 자존감이 낮은 것보다는 댓글처럼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게 맞아요. 니가 다른남자를 애인으로 두어도 된다는건 너는 그래도돼 라는 관용의 표현이 아닌 이 사람도 그럴지 몰라 라는 불안감에 자기 자신에게 일종의 보험을 두는 것같네요. 이 사람이 날 배신할 수 있으니 난 그런거에 미리 대비하여 크게 상처를 입지 않겠다는 자기보호죠. 그래도 남자분이 쉽게 죽어달란 한마디에 세상을 뜨겠다고 하고 언젠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부분에선 여자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같네요. 물론 윗말은 제 추측이라 틀릴 수도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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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VIX)  이 또한 지나가리라
두 분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사셨으면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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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Green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사람한테 호되게 데인 기억이 있는 사람임 혹시 큰 상처를 받으실 만한 일이 있으셨던 건 아닌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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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다의 열혈팬  독다♥
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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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니  꿈과 환상의 나라
남자분이 삶에 미련이 없었다 라고 말했던 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네요... 아마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보니 그게 저렇게 표출된 게 아닐까요? 얘기를 잘 해보셔야 할 것 같네여 큰 상처를 지니고 있는데 그걸 속으로만 썩히고 계신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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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니  꿈과 환상의 나라
그와중에 2틀...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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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요정지니  야마떼!!!!!!!
보듬아줘야하는 거 아닌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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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틴
와.. 저런 남자가 있긴 있구나... 내 가치관이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 나는 저 여자 복 받은거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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