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현정 > 그런데 교수님. 예를 들어서 강화도 조약 같은 걸 표현하면서 '개혁파의 주장과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맺어진 조약이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불평등 조약이라고 기술한 일본의 후소샤 교과서보다도 더 일본 측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오는데요?
◆ 이명희 > 저는요, 그것이 강화도조약에 대해서 우리 내부에서 그러면 긍정적인 의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조약을 우리 민족이 체결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강조한다고 해서 그것이 일본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는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 김현정 > 그러면 그 뒤에, '이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등 조약이었다'라는 것이 기술돼 있습니까?
◆ 이명희 > 네,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 긍정적으로 체결이 된 거다, 인식에 의해서. 하지만 이것은 불평등 조약이다, 이렇게요?
◆ 이명희 > 그럼요.
◇ 김현정 >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고종의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했다는 건 어떻게 입증할 수가 있을까요?
◆ 이명희 > 그때 당시 왕조 국가였습니다. 고종의, 국왕의 결재 없이는 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 결재를 하더라도 이제 못마땅한 상황, 압박받는 상황, 뭔가 불평등한 상황에서 부조리하게 이루어진 결재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여태 그렇게 배웠는데요.
◆ 이명희 > 아니요, 당시 조선은 독립 국가였고요. 특히 일본국에 대해서 어떤 종속적인 위치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압력을 받는 게 없었고요. 자주적인 판단에 의해서 강화도 조약을 맺은 거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자주적인 판단에 의한 강화도 조약이다, 그럼 불평등 조약이 아니네요?
◆ 이명희 > 아니죠. 그때 조약 맺는 것 자체는 자주적인 판단에 의해서 '우리도 근대화가 불가피하다, 개방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맺은 거고. 그런데 당시 근대적인 국제법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밝지 못했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 우리가 무지해서 불평등 조약인지도 모르고 자주적으로 맺었다, 이런 말씀.
◆ 이명희 >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볼 때 오히려 우리 민족사 자체를 굉장히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 민족사가 흘러가는 것처럼.. 만약에 그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 김현정 > 우리가 지금까지 그렇게 배워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지금 잘못된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명희 > 글쎄요, 그게 누가 어떻게 그렇게 배웠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 김현정 >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이고 자주적이지 않다고 배워오지 않았습니까?
◆ 이명희 > 불평등 조약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어떤 자주적인, 주체적인 의지와 관계없이 조약이 체결됐다라고 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문맥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봤을 때는 합리적이고 객관 타당하게 배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 너무 우리 위주의 시각으로 봤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명희 > 상당히 정서적으로 배운 것 같습니다.
http://media.daum.net/issue/530/newsview?issueId=530&newsid=20130913100611983
이 교수의 생각에서 보면
당시 우리나라 지배층이 너무 무식해서
개방은 해야겠는데 불평등조약인줄도 모르고 조약을 맺었고
고종도 멍청해서 그냥 승인했다는거.
참고로 이분 현재 역사 국정교과서 주도하는 인물중 한분.
뱀발) 이 글에 대한 어떤분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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