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ionalpost.com/news/world/children-dont-ruin-womens-careers-husbands-do-harvard-study-finds
거의 10년 전, 작가 Linda Hirshman은 야심을 가진 여성들은 자신보다 돈이 적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를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들이 집안일이나 육아에 절반 이상의 책임을 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걸 어떻게 하느냐? 남녀평등을 적극지향하는 남자를 결혼하거나, 아니면 더 쉬운 방법은 자신보다 능력없는 남자를 결혼하는 것이다. 그는 이게 "잔인하게 전략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똑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당신이 목표를 이루고 싶고 당신을 응원해줄 남자를 원한다면, 오랜 옛날부터 남자들이 해온 것을 따라해라. 안전한 결혼을 하는 것이다."
이 당시 그의 주장은 큰 논란을 일으켰지만, 그가 맞는 건지도 모른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의 Robin Ely와 Colleen Ammerman, 그리고 헌터 대학교 사회학자 Pamela Strone이 하버드 경영 대학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뛰어난 능력의 여성들이 20대 때 세운 진로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아이를 갖게 된 후 직장을 떠나기 때문이 아니라, 배우자의 진로가 본인의 진로보다 우선시 되었기 때문이었다.
연구 실험자들은 지난 몇십년의 하버드 경영 대학원 졸업생 2만 5천명을 인터뷰했다. 남성 졸업생들은 여성 졸업생보다 고위 직급으로 오르고 더 많은 직무를 가질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하지만 왜일까? 여성들이 육아의 때가 오면 단체로 직장을 떠나서가 아니다. 그 주장은 아무 근거가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X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졸업생들 중에는 단 11%만이 전업주부가 되었다. 유색인종 중에는 7%로 더 낮았다. X 세대 졸업생의 대부분인 74%는 현재 32세에서 48세 사이로 육아에 한창이지만, 평균 주 52시간으로 전임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남자 동기들보다 더 많은 예상치 못한 희생을 하고 있다.
남자 졸업생들의 절반 이상이 졸업 당시에 자신의 진로가 배우자의 진로보다 우선시 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 졸업생들 중에는 오직 3~7%가 자신의 진로가 배우자의 진로보다 우선시 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기대한 건 자신과 배우자의 진로가 똑같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평등한 결혼이었다.
그들의 기대는 이뤄지지 못했다. 여자 졸업생들의 40%가 남편의 진로가 자신의 진로보다 우선시 되었다고 답했고, 그중 오직 20%가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길 의도했다고 답했다.
한편, 남자 졸업생들은 70% 이상이 자신의 진로가 아내의 진로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86% 이상이 자신의 아내가 육아를 도맡는다고 했다.
여자 졸업생들도 이 답에 동의했다. 65~72%가, 모두 하버드 경영 대학원을 나오고 전임으로 일하면서, 육아의 대부분을 책임진다고 했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성들이 남성만큼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의 일부는 출산 후에 "엄마 페널티"를 얻기 때문이다. 여러 방면에서 여자들은 더 이상 매니지먼트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라 여겨지게 된다. 실험자들은 "육아를 위해 스케쥴 감면 등을 취하니 비난을 받고, 중요 임무를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며, 전에 담당하던 프로젝트에서도 퇴출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연구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고용주들은 아이를 가진 여성들은 직장에 전념하지 못할 거라 추정하고 (이젠 우리가 알듯, 전념하지 못하는 건 남성들도 마찬가지지만) 월급은 낮게 주고 승진은 뜸해진다.
하지만 여성 진로달성 갭의 퍼즐을 풀기 위해선 개인의 문제도 중요하고, 이건 해결되기 굉장히 어렵다. 연구 실험자들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현 20대들)의 졸업생들은 전세대보다는 더 평등주의적이지만, 젊은 남성의 절반은 아직도 자신의 진로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3분의 2는 자신의 아내가 육아를 담당할 거라 생각한다.
이 숫자들을 보아하니 Hirshman 작가의 말이 맞았던 것 같다. 현재 여성 CEO들을 보라. 많은 이들이 일 안하는 남편을 두고 있다. 제록스의 CEO 우르술라 번스는 2013년 회담 중에 Hirshman의 책을 인용하며, "성공의 비밀은 20살 더 많은 남자를 결혼하는 것이다"라고 농담했다. 우르술라의 남편은 우르술라가 한창 진로를 밟기 시작했을 때 은퇴하고, 그와 동시에 아이들도 돌보게 된 것이었다. CEO도 되고 싶고 가족을 갖기도 원한다면, 이 조언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스티즈앱
어린이집 보내면 아기한테 정말 좋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