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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다르니 이해할 필요도, 이해시킬 필요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작성합니다.
서른 훌쩍 넘은 남자로
갓 스무살 되던 해 호기심 많던 친구의 제안,
군대에서 함께 휴가 나온 상급자의 유도,
직장내 상사와 동료들의 유흥업소 동행에
당연한 듯 참여하지 않은 평범한 남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올바른 신념이 있는 멋진 남자라고 착각하는 주의도 아니며,
성매매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말라 제지하는 바른 사나이도 아닙니다.
다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때,
유흥업소 동행이나 숱한 성매매 회유에도 제가 당연한 듯 거절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기적인 '자기애'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재수없는 소리겠지만,
원하는 금액만 지불하면 그 앞에서 웃어주고,
아양을 떨고, 술을 따르며, 살을 섞을 수 사람들을 보면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지?" 하는 생각으로
환멸감과 거부감을 강하게 느낍니다.
그런 무리속에 참여하기엔 내 스스로가 너무 소중하니까요.
어떻게 돈만 주면 아무에게나 다리를 벌리는 여성들과 화기애애 즐겁게 술을 마시고,
함께 잠자리를 할 수 있는지 그저 같은 남자로서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요..
그렇기에 어디가서 누구에게도 나는 성매매를 하지않는 남자다 자랑스레 떠벌리거나 내비춘 적은 없습니다.
올바른 신념이 아니라, 그저 재수없는 자기애 때문이란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처음으로 익명으로나마 글을 작성해봅니다.
혹시 저같은 생각으로 유흥이나 성매매를 거부하는 분들이 있을까 궁금하군요.
마지막으로 사족을 덧붙이자면
운좋게 좋은 환경에서 수준높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평판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나
그럼에도 남자들 유흥업소 참 많이 갑니다..
종교,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말이죠..
적어도 가정이 있는 분들은
가족의 안녕을 위하여 자제하길 바라는 최소한의 마음을 적어봅니다.
다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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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글에는 항상 이유없는 반대 수가 많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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