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인 우희(虞姬)

삼국지 12의 우미인 일러스트






'초한지: 천하대전' 에서 우희 역을 맡은 유역비

힘은 산을 뽑을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만한데 (力拔山兮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도 가질 않는구나 (時不利兮騶不逝)
오추마 가질 않으니 내 어찌할 것인가 (騶不逝兮可奈何)
우야! 우야! 너를 어찌할거나 (虞兮虞兮奈若何)

한나라 병사들이 이미 땅을 다 차지하였고 (漢兵已略地)
사방에서 들리느니 초나라 노래뿐인데 (四方楚歌聲)
대왕의 뜻과 기운이 다하였으니 (大王意氣盡)
천한 첩이 어찌 살기를 바라겠사옵니까 (賤妾何聊生)
위의 시들은 한초군담(漢楚軍談)에 나오는 항우와 우미인이 지었다는 시 입니다..
(*물론 항우의 시는 '사기: 항우본기' 원문에도 실린 진짜입니다.)
해하대전에서 초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항우는 비통한 심경을 사랑하는 여인, 우미인에게 위와 같이 시로 전달하고, 항우의 시를 전해들은 우미인 역시 답시로 자신의 마음을 항우에게 전합니다.
그리고 항우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며 막사를 나서려 할 때, 우미인은 전투를 앞둔 항우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항우에게 받은 보검으로 스스로를 찌르고 맙니다...
굵은 피눈물을 흘리며 우미인을 묻은 뒤 항우는 유방과 마지막 일전을 벌이고 오강에서 자결하여 31세의 나이로 그 생을 마감합니다.
이 항우와 우미인의 이별 이야기는 매우 인기가 있어서 중국의 경극 '패왕별희'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 우미인이 묻힌 자리에 꽃이 하나 피어나 그 꽃의 이름을 '우미인초' 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미인초, 다른 말로 개양귀비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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