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잘한 돈이 오고갈 때

"눈누~ 학교 일찍 도착했으니까 수업자료 프린트 해 가야겠다"
-까톡
"여시야 학교야?"
"응"
"아 그러면 나 수업자료 프린트 좀 해줄 수 있어ㅠㅠ? 늦을 것 같아서.."
"ㅇㅋ"
"자 여기 프린트"

"여시야 고마워ㅠㅠ 여섯장이니까 삼백원 주면 되지??"

"아냐 뭐 얼마나 한다곸ㅋ 안줘도 됔ㅋㅋ"
"헐 진짜?그래도.... 고마워 ㅠㅠ"
-

"여시야"

"?"
"나 음료수 뽑아 먹으려고 하는데 혹시 백원 있어?
돈이 모자라서ㅠㅠ"

"...어 ㅋ..여기.."
혹은

"아 배부르다 얼마야 만 구천원? 나 만원 짜리있는데 혹시 잔 돈 있어?"
"어? 여시야 나 잔돈이..."


"아..응 그럼 내일 줘..ㅋㅋ"
"응 내일 꼭 줄게!"
근데 다음 날

못 받음
뭔가 '어제 오백원 주라!' 하기도 민망한 상황
처음 한두번은 호의로 자잘한 돈 쓰지만 그게 여러번이 되면
뭔가 말로 꺼내기도 민망하고 속앓이만 하게 됨..
특히 서로 완전 친하지 않아서 돈내놓으라고 닦달하기도 어색한 관계일수록..

제발 알아서 기억하고 줘!!!!!!!!
2. 음식 한 입씩 뺏길 때

"더우니까 아이스 바닐라 라떼 사머거야징~
짱맛ㅠㅠ"
"헐 야 나 한 입만"

"어...? 어ㅋ 여기"
"감사"
-

"배고파 김밥이나 사먹어야겠다"
"헐 여시야 나 하나만!"

'이 망할년이 어디서 자꾸 튀어나와..'
"어ㅋ..하나 먹어"
혹은
"아 배고파 나 컵라면 사먹을래 넌?"
"난 안먹을래.."
"왜?"
"그냥 별로 배 안 고픔"
"나중에 달라그러지 말고 먹어"
"안 그랰ㅋㅋ"

"후후- 시바 짱맛 ㅠㅠ
한 입 먹었는데 한 입밖에 안남음"
"야"
"아 왜"

""한 입만"
"....."

"..그러니까 사먹으라 했잖아"
"아 됐어 한입 갖다가 치사하게 진짜"

ㅋ...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사먹으라할 때 말 안 쳐들어놓고 나 치사한 사람 만들 때


이거나 머겅
3. 아이돌을 포함한 나의 덕질을 우습게 볼 때

"아 노래 빨리 나와라 티져 존ㅋ멋ㅋ
내 새끼들 오구오구"
노래 뜸

"올ㅋ 까리한데ㅋ 느낌있어ㅋ"
의도치 않았는데 하루종일 듣고 있음
-

"ㅎ..존ㅋ멋ㅋ...귀엽다..멋있다..사랑스럽다..난다 냄새,,내 남자 냄새..
안무..멋있어..노래,,잘해..내새끼들이 다 했잖아요ㅠㅠ"
"여시 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 아이돌 보면서 그렇게 쳐웃고있었음?"

눈구녕으로 들여다 봐놓고 왜 묻지?

"야 니 나이에 창피하지도 않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유치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야 어디한번 보잨ㅋㅋㅋㅋ얘네야?
다 똑같이 생겼엌ㅋㅋㅋ 잘생겼냐 이게? 못 생긴것 같은데"

'니가 더 못 생겼어...저걸 울릴 수도 없고 진짜'
혹은
일본만화봤다거나 뭐만했다하면
"야 너 오타쿠임?"

"?!!!"

혹은
"야 쟤네가 니가 좋아하는 애들이야?"
"...ㅇ..."
"누가 누구야?"
"쟤는 랩하는 애고 쟤가 리더고 쟤는 메인보커..ㄹ.."

"얔ㅋㅋㅋㅋ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봨ㅋㅋ알았어"

아...
엄마..나 폭행 전과가 생길 것 같아..
"근데 쟤네 인기 많아?"
"ㅇㅇ"
"노래 별론데.."
"이번주에 1위 했ㅇ.."

"얔ㅋㅋㅋ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봐 알았엌ㅋㅋㅋㅋㅋ"
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봐
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봐
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봐
누가 빠순이 아니랄까봐

아...

아아....

아악!!!!!!!!!!!!!!!!!!!!!

이런 18 진짜 물어보지를 마

내 덕질 생활..관심 좀 꺼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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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사팀에서 일하는데 신입 그냥 자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