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삶이 힘겨운 길위의 생명들인데 날이 추워지니
따뜻한데를 찾다가 전기실로 들어가 감전되서 많이 죽는다고 하더라긔..ㅠㅠ
식빵자세로 얼어죽는 아이들도 많다고 들어서...이런 한파가 지속되니 더욱 걱정되긔.......ㅠ

정전 원인은 '길고양이'..공존 대책은?
<기자 멘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동차 아래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길고양이 때문에 놀란 경험들 있으실텐데요.
그 길고양이가 최근엔 아파트 단지 정전을 일으켰습니다.
따뜻한 곳을 찾던 고양이가 아파트 전력실에 들어갔다 수천 세대의 전기를 끊는 대형사고를 친 겁니다.
요즘처럼 매섭게 추운 날, 전기가 끊겨 난방이 되지 않는다면, 속수무책이겠죠.
잠잠하던 길고양이 퇴치 논란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대책은 없는 건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가 온통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느닷없이 정전이 된 겁니다.
전기 공급은 세 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선 한국전력 측은 아파트 내부 변압기에서 감전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의 원인이 고양이였던 겁니다.
(불쌍하긔..ㅠㅠ)
지난 13일,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고양이가 전력실에 숨어들었다가 감전됐습니다.
이 사고로 천 6백 가구가 자정 무렵까지 세 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는데요
길고양이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밤새 자동차 보닛이나 타이어 공간에 들어가 있다 무심코 출발한 차에 사고를 당하고 엔진 사이에 끼는 것도 겨울이면 종종 발생합니다.
엔진 사이에 낀 고양이를 꺼내려면 차량 부품을 일일이 뜯어내기까지 해야 해, 무척 난감하다는데요.


사고가 날 때마다 ‘길고양이를 퇴치해야 한다’ 아니다 ‘고양이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란도 재점화되곤 했습니다.
정전 사고가 난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도, 단지 내에서 고양이를 돌보는 이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길고양이가 급증하면서 고양이를 돌보는 주민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져왔습니다.
한 아파트에서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등장했는데요
(아 개인적으로 이거 쓴사람 좀......)

그래도 고양이와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의견을 모아 단지 내 곳곳에 고양이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먹이를 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자 고양이 때문에 눈살 찌푸릴 일도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쉼터를 제공하는 대신 이곳을 찾는 고양이들에겐 중성화 즉 불임수술을 시키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놓아주는 이른바 TNR 사업은 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성화가 되면 야생성이 사라져 울음소리로 인한 불편도 없어집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도 시내 공원 네 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는데요.
주민들의 민원을 줄이면서 고양이 개체수도 줄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박진영(시민) : "급식소나 이런 것을 운영하면 주변에 있는 고양이들이 쓰레기통을 일이 없으니까 주변 위생도 더 깨끗해지고 관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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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5만 마리, 전국적으로는 10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됩니다.
길고양이로 인한 각종 사고와 사회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과 적극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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