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마광수
<즐거운 식사> - 마광수
나는 너랑 식사할 때가 제일 좋아
너는 보지 속에다 음식물들을 끼워서
내게 야하게 먹여주지
길쭉한 소시지가 네 보지에 박힐 때도 있고
길쭉한 바케트 빵이 네 보지에 박혀 있을 때도 있어
그리고 네 불두덩엔 처덕처덕 바른 버터가
나는 바게트 빵 한쪽을 먹고
네 보지 근처의 버터를 핥아먹지
또 홍당무나 오이를 보지에 박아 넣을 때도 있어
랄랄라, 룰루루, 신나는 식사 시간
너의 보지는 포크이자 숟가락
먹다가 목이 마르면 나는 네 오줌을 마셔
마광수 시집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중에서...
<원 나잇 스탠드> - 마광수
사랑은 오직 순간의 불태움
과거나 미래가 무슨 소용이랴
나는 너와 섹스하고 싶어서 만났고
너도 나와 섹스하고 싶어서 만났다
나는 네가 유부녀든 무부녀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네가 변태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는다
너도 나에게 시시콜콜 따져 묻지 말아다오
미래에의 언약도, 재회도 강요하지 말아다오
낯선 만남, 너는 벌렸고, 나는 넣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모든 사랑에 절차는 없다
모든 섹스에 약속은 없다
<몸 안 주고 거드름 떠는 년은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다> -마광수
왜 몸을 안 주니?
너 혹시 북에서 내려온 간첩 아냐?
요즘 섹스 안 하고 처녀 폼 잡는 년이 어디있어?
넌 결벽증 환자거나
불감증 환자거나
성 불구자거나
간첩인 게 분명해.
치사하고 더러워서 너하곤 안 한다.
깔리고 깔린게 야한 여자야
넌 이상한 년
넌 정신병자
넌 지옥에 갈 나쁜 년
섹스 안 하고 거드름 떨면서
어디 잘 먹고 잘 살아봐라
평생 시집도 못 갈 이 바보아.
마광수 시집 <광마> 중에서...
<오 너의 빨음직한 젖꼭지여!> - 마광수
오.....너의 빨음직한 젖꼭지여!
내 입술에 군침이 흐르게 하는도다
오.....너의 핥음직한 음순이여!
내 혓바닥을 꼴리게 하는도다
오.....너의 비빔직한입술이여!
내 입술을 항상 근질근질하게 하는도다
오.....너의 찌름직한 긴 손톱이여!
나을 언제나 마조히스트가 되게 하는도다
오.....너의 박음직한 보지여!
내 페니스를 늘 쫄아들게 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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