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인터뷰
이날 서강준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는 말에, "원작과 저의 백인호가 다른 것 같다"고 원작과 선을 그었다. 그는 "원작보다 백인호를 조금 더 입체적이게 만들고 싶었다. 원작은 2D인데, 배우가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싱크로율로 따지면 원작과 맞진 않은 것 같지만 제가 생각하는 백인호를 만들고 싶어서 그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백인호 역을 연기하면서 만족감을 75점으로 매긴 뒤, "'치인트'라는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 덕에 현장을 다르게 배웠다. 원래 대본에 갇혀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네가 이 말을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얘기해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이 대사가 와 닿지 않아요. 이 말을 하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바꿔서 작업을 했다. 대본과 작품을 비교해보면 엄청 다르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윤정 감독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본인이 대본과 다르게 바꾼 것 중 괜찮았던 장면을 묻자 서강준은 "모든 신이 대사가 다 바뀌었다. 맥락은 있지만 대사는 다 바뀌었다"면서도 "그중 유정이랑 할 때 제일 와 닿았다. 6년 전에 있었던 일들이 마치 제 느낌이나 감정인 것처럼 와 닿은 상태로 만나게 되더라. 2회에서 유정의 뒷모습을 보며 "뭘 기대한 거냐"는 대사를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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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