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선형이 영 좋지 않은 버스노선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이런 노선들은 처음 타는 승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데
분명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몇십 분후 바깥을 보니 자신이 탔던 정류장 근처를 지나고 있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다고 한다.
이러한 노선들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교통사각지대의 이용개선을 위한 노선변경
수요극대화를 인한 버스회사의 부적절한 노선경유
한 도시만이 가진 지형적 특징이나 물리적 단절의 극복실패
새로이 신도시가 개발되었지만 수요면에 있어서 신규노선으로는 감당이 안되어 기존노선을 억지로 연장/변경시키면서 생긴 부작용
등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몇 개의 노선을 알아보도록 하자
파란 선이 버스노선
1. 서울 1144번 노원 하계동 구간
하계동 주민들의 편의때문에 생긴 굴곡구간이다
자칫 잘못타면 뺑뺑 돌아서가야 한다.
2. 서울 2112번, 2233번 장안동 구간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이 들지만
알고보면 한 번의 주행으로 두 개의 노선효과를 볼 수 있는 나름 과학적인(?) 노선선형이다.
물론 처음 타는 사람들은 앞의 행선판을 제대로 보지 않고 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3. 인천 시내버스 (10번, 35번, 20번)
은근 인천시내버스가 이런 식의 노선들이 많다고 한다.
4, 안산시내버스 (101번, 511번, 99-1번)
안산시내버스가 이런 면에서 가장 악명높다고 한다.
지도에서 노선을 따로 떼어서 보면 무슨 하나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5. 김해 버스 25번, 26번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25번과 26번 버스는 서로 순환식으로 도는 노선인데
특히 저 장유쪽의 '中'자 선형이 독특하다.
6. 전주 버스 119번
노선은 괴랄맞지만 전주시민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노선이다.
알기로는 전주내에서 수요순위로는 상위권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