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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56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01) 게시물이에요

[지붕뚫고하이킥] 내가 생각하는 정음이가 지훈이에게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인스티즈


커플라인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내 감상은
지훈이가 100% 정음이에게 열려진 마음을 안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알콩달콩하고 사랑스럽게 두 커플이 묘사되었지만,
끝까지.. 그러니깐 결혼까지 가기는 힘들거라는 걸 정음이도 말은 안했지만 알고있었어

지훈이를 아들처럼 생각하고, 지훈이에겐 엄마나 다름없는 오현경에게 학교까지 속이고 과외를 하고 있었잖아
그렇게 사귀면서도 마음이 100%편하지만은 않았던게 정음이였어
그래도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서로가 서로에게 달콤하니까 이어나갈 수 있는 관계였다고 생각해

그런데 더이상 거짓말하는 모습에 정음이 자신이 자신에게 지쳤을 때 현경에게 사실을 당당하게 말했어
물론 속인건 잘못했지만 숨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렇게 당당하게 선전포고할 수 있는건 정말 캐릭터상 정음이만의 가장 큰 장점이야
지훈이가 정음을 좋아한 것도 그런 매력때문이라고 생각해
근데도 지훈이는 정음의 그 매력을 보고도 그 상황에서 정음이를 도와주지 않아
그 얼음장같은 상황에서 현경이 정음이를 나무랄 때
보다못한 준혁이는 엄마한테 대들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그런데 지훈이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모르는 척하고
현경 몰래 정음을 따라나가 위로해주지
사귀는걸 안밝히더라도 한마디 정도라도 해줄 수 있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취급해

정음이도 차안에서 위로받아서 좋다고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말투와 표정이었어
100% 위로가 채워지지는 않는..
현경앞에서 나서지 않았다는건
정음과 그 관계를 끝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뉘앙스도 있는거니깐..

또 평소에 지훈이는 현경과 의견 부딪히는 걸 극도로 귀찮아했어. 정음을 위해서 굳이 그 귀찮은 상황을 만들기 싫었던 거지.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도
정음이는 자기의 상황을 지훈에게 털어놓지 않아
인나가 물어보지, 왜 의사선생님한테는 말 안하냐고..

같이 좋은 상황일때는 재밌고 너무 좋지만
정음이가 정말 힘들 때는 마음을 기댈 수가 없었던 거야

정음이는결국 이별을 고하고,
지훈이가 계속 매달리지
근데 눈물을 흘리거나 그러진 않아
정음이 집에 찾아가서 매달릴때도
자옥이 오니까 누구보다 빠르게
정음과 대화를 중단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가
정말 정음을 잡고싶고 정음이 소중했다면
자옥이 그들의 관계를 아는게 그렇게나 피했어야 하는 일인가?


또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정음이의 마음을 돌리려고 그렇게 넘어가보려고해.


그러니까 진실은 외면하고 그냥 겉말 "헤어지지 말자"라고만 말하고, 정음이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그 이유는 물어보질 않아.
"왜 헤어지자고 하는거예요? 우리 누나때문이예요? 취업때문에 힘들어서 그래요? 돈이 없어서 그래요?" 이런 식의 질문을 안해.
지훈이는 매일 구두를 바꿔신던 정음이가 한 구두만 신을 때 어느정도 정음의 경제적 어려움은 알고있었다고 생각해. 정음이 지훈이가 싫어진게 아니라 취업, 돈 그런 것들로 연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지훈이 안했을리 없다고 생각해.


지훈은 앞으로 만나지말고 뒤로만나자라는 식의 장난식으로만 접근하다가 정음이 계속 도망치자 '헤어짐의 이유'에 대한 대화는 건너뛰고,
내가 정말 싫어진거냐라고 묻고 마지막으로 진심이냐고 몇번이나 정음에게 물어보지
선택은 너가 한거고, 내가 헤어짐을 선택한게 아니란 걸 몇번이나 확인시켜.

진짜 여자를 잡고 싶은 남자라면 너가 어떤 상황이어도 다 괜찮다고 무릎을 꿇어서라도 잡지 않았을까?

그리고 정음이가 소주인형아르바이트하는 걸
동료들과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되는데 동료들이 옆에 있을 때에는 그냥 모르는 척 지나쳐

마지막에 광수를 통해서 정음이 어려워졌다는 걸 알고
다시 연락을 하게돼

정음이는 지훈의 진심이 안 느껴졌던 것 같아
자신을 좋아해주기는 하지만
지훈은 자신에게 절대 100% 희생할 수 없는 남자라는 걸 아는거야.
그래서 마지막 병원에서도 그렇게 도망간거고.


쓰다보니 더 더 더 계속 길어진다 ㅜㅜ ..
벌써 몇년이나 지났는데 이게 뭔지..정말 이 시트콤은 계속 생각할수록 곱씹게 되는 시트콤이야

[지붕뚫고하이킥] 내가 생각하는 정음이가 지훈이에게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인스티즈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ghkick2&no=318433&page=2

대표 사진
니들 생각 깊어봤자 아직 물장난 수준  괜히 덤볐다간 찬이 때찌때찌
크으으으.....그땐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 그렇네
9년 전
대표 사진
매점누나
222...진짜 공감..지훈이는 정음이에게 백퍼센트가 아니었고, 또 그게 너무나도 현실적이여서 수긍이 가요. 당연하겠죠. 좋아는 하지만, 물론 좋아는 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래서 현실의 벽이, 신분의 벽이 극복하기 힘들다는 거겠죠.. 마지막회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했던 건, 결말이 쇼킹해서가 아니라, 지훈이 사실은 정음이 아닌 세경을 좋아했다는 '뒤늦은 사랑의 자각'이라는 피디의 해설이었다고 생각해요. 정음이가 아닌 세경이를 좋아했던 것도 그렇지만, 그걸 떠나 세경인..식모인 세경이에 대한 마음은 본인도 모를정도로 절제할만큼 지훈이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소름끼치는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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