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겪어본 적 있니?
나냔은 집에 항상 11시쯤에 집에 들어오는 냔인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처음으로 9시쯤에 집에 가고 있었어.
내 마음 속엔 너무 피곤하니까 집에 가서 쉬어야지 라는 마음뿐이었음
(나냔은 자취냔) 핸드폰은 전부 방전되서 꺼진 상태였고 남친한텐 집 가서 연락하겠다고 한 상태였지.
엘리베이터를 한참 기다렸어. 우리집은 4층이고 원래 참을성 없는 냔인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계단으로 걸어가기가 싫더라.
엘리베이터는 지하까지 갔다가 1층에서 멈췄고 사람들이 내렸어.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에 나는 혼자 탔어. 왠지 사람들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걸 선호하지않은 나냔은 그날따라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없는게 좋았어.
1층.. 2층.. 3층.. 4층.
아 집에 간다. 엘리베이터 문이 반쯤 열렸다가 닫혔고 엘리베이터는 하강하기 시작했어.
엘리베이터는 3층과 4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추락했고..
나냔은 이성을 잃지않으려고 했어. 경비아저씨한테 다급하게 연락했고 기다리란 소리밖에 안들렸어. 엘리베이터는 잠시 그상태로 멈춰있었어. 나냔은 전에 신문기사에서 읽었던 추락사고를 생각해내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떨어질까봐 봉을 잡고 있었어
계속 엘리베이터에 갇혀있고 언제또 추락할지 모르겠다는 죽음의 공포속에서 나는 벌벌 떨기시작했어. 핸드폰도 작동이 안되서 미칠거 같은데 2차추락시작.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상승했다가 다시 하강..
나는 이때부터 패닉상태가 되었어. 경비실비상벨에 제발 도와달라고.. 계속 추락한다고 울부짖었어. 아저씨는 119가 곧 온다고 기다리라고.. 이 말뿐이었어
나냔은 숨이 가빠워져 왔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려왔어.. 그리고 다시 하강. 나냔은 이전까지 봉을 잡고 서있었지만.. 호흡도 안되고 몸이 마비되는걸 느껴와서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나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죽더라도.. 편안하게 죽자.. 이렇게 생각하고 엘리베이터 바닥에 눕기 시작했고 죽음이 다가온다고 생각했어.. 입은 메말라서.. 물 한모금만.. 이라는 생각이간절하더라 1시간쯤 지났나? 갑자기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를 두드리기시작했고.. 그때쯤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이었어..
한참이 지나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영화 속 장면처럼 나는 바닥에 119 구급대 아저씨들은 위에서 날 바라보는 상황이었어..
그전까지 몸이 저려오니까 잘 울지도 못했었는데 아저씨들보니까 마음이놓여서인가.. 엉엉 울었고 살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어..
나는 1시간 이상 갇혀있었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나는..1시간이 아니라 1년같은 시간이었어... 아직도 덜컹덜컹 쿵쿵 소리가 나면 패닉상태가 오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식은땀이 나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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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엘리베이터중에 끼익 쿵쿵 소리나는거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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