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 이탈, 언니들도 몰랐다
공민지는 2NE1과 7년을 활동했다. 연습기간까지 더하면 총 11년을 세 멤버와 함께했다. 하지만 결별은 한 순간이었다. YG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공민지의 탈퇴 보도는 세 멤버이자 언니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관계자는 "공민지가 탈퇴와 관련해 세 언니와 의논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뜻밖의 얘기와 보도에 세 사람 모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팀을 탈퇴하고, 회사와 재계약 하지 않는 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이다. 그 누구도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 하물며 팀의 막내를 떠나보낸 YG 역시 '불가피한 사정으로 2년여간 충분한 활동을 시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과 팬들은 다를 수 있다. '넘사벽 걸그룹'에서 '위기의 걸그룹'으로 전락한 사이 어떻게든 팀을 끌고 가려고 노력한 것이 리더 씨엘이다. 어쩌면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2NE1 활동이 가장 불필요한 멤버가 씨엘일수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 사이엔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와중에 시한폭탄이 터졌고, 폭탄이 터지는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멤버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월 "함께하자"던 약속은
공민지는 팬들 사이에서는 시한폭탄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차례 SNS 계정 속 공식 이름에서 2NE1을 삭제했다. 그 때마다 팬들은 팀에 어떤 이상기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공민지가 SNS로 이상 행동을 보인것은 올해 2월이 절정이다. 씨엘의 생일인 2월 26일 공민지는 자신의 SNS에 '우린 우리의 아름다운 기억들과 함께 많은걸 이뤄어냈어, 우린 기적을 만들었어, 멋진 일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 너의 모든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이 가장 답답한 부분도 이 부분이다. 스스로 2NE1의 업적에 뿌듯해했고, '멋진 일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하지만 공민지는 이 글을 올리기 한 달전인 지난 1월 이미 회사에 탈퇴와 함께 재계약 의지가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에는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이야길 하면서 자신의 SNS로는 다른 이야길 한 셈이 된다.
▶왜 계약 종료전 타 기획사와 접촉했나
공민지는 최근 여러 기획사와 접촉했다. 적정 몸값 이상을 불러 계약이 무산됐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공민지의 계약 종료일은 4월이 아닌, 5월 2일이다. 탈퇴가 공식화된 4월 5일까지 YG 소속 가수였다는 셈이다.
가요계는 소문이 가장 빠른 동네다. 특히 YG 이야기라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 기획사와 접촉하고 다녔다면 소문은 무조건 난다. 계약 종료 시점 전에 기획사를 알아본 걸 비난하긴 힘들다. 그런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을 함께한 팀이나 전소속사에 작은 애정만 있었더라면 급할 건 없다. 최근 태진아와 결별한 휘성도 계약기간이 종료된 뒤, 소속사를 알아보는 중이다. 괜한 소문이 나는 것보단 천천히 알아봐도 급할게 없었단 얘기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계약이 끝난뒤 회사를 나가는 것에 대해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래서 전속 계약 기간이 있는거다. 하지만 계약 기간 내에 이적할 회사를 알아보고 다니는 행위는 서로 좋을게 없다. 특히 2NE1이 함께 하길 원했던 팬이나, 동료들은 섭섭할 수밖에 없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직접 팬들에게 먼저 탈퇴의 이유를 전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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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보고 공민지 아버지 sns에 계속 언플하면 기자회견하겠다고 글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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